대구FC 外人 공격진 후반기 ‘닥공’ 이끌까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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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0   |  발행일 2016-07-20 제27면   |  수정 2016-07-20
선두와 8점차 3위…재도약 필요
검증된 새 용병 알렉스 활약 기대
대구FC 外人 공격진 후반기 ‘닥공’ 이끌까
대구FC에 새롭게 합류한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알렉스가 19일 팀 훈련에 참가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후반기 ‘닥공(닥치고 공격)’에 나선다. 최대한 공격에 초점을 맞추고 클래식 승격을 위한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대구는 오는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C안양전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클래식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K리그 챌린지 우승을 놓고 진짜 승부가 벌어지는 셈이다.

대구는 현재 9승 8무 3패(승점 35점)으로 안산무궁화축구단(승점 43점), 강원FC(승점 37점)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안산과의 승점 차이가 8점으로 다소 벌어졌지만, 추격하지 못할 간격은 아니다.

대구는 공격적 경기 운영을 위해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알렉스를 영입했다. 알렉스는 한국 무대에서 검증된 용병이다. 2013~2014시즌 K리그 챌린지 고양과 강원에서 뛰었다. 61경기에 출전해 31득점 10도움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챌린지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구는 지난해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용병 교체를 단행했다. 지난 시즌 클래식 직행의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막판 뒷심 부족으로 놓쳤던 대구다.

대구 조광래 대표이사는 “지난해 그런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선수 보강을 통해 좀 더 강한 전력을 만들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공격의 목표는 결국 득점이다. 대구는 올해 안양, 고양과 함께 챌린지에서 가장 많은 8무를 기록 중이다. 대구는 무승부가 많이 나온 가장 큰 이유로 득점력 빈곤을 꼽았다. 용병을 교체하면서 공격수를 영입한 배경이다.

대구는 후반기 용병 4명을 모두 가동할 방침이다. 알렉스의 경우 2선에서도 경기를 운영하는 기술이 좋고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이라 활용도가 높다는 게 대구의 계산이다. 파울로와 에델, 세징야와 함께 알렉스를 동시 투입한다면 대구의 공격 라인은 한층 날카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도 좀 더 공격적인 형태로 가져간다. 상대를 압박하는 형태로 수비 라인을 운영해 실점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경기내용에 따라 스리백과 포백을 번갈아 사용하는 전략도 마련 중이다. 또 중거리 슈팅을 쉽게 허용하지 않기 위해 변형된 스리백 훈련도 강도 높게 하고 있다.

조 대표이사는 “변화가 필요했는데, 전반기 휴식이 좋은 기회가 됐다. 후반기 더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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