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中企 근로자 평균연봉 2배 격차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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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1 07:22  |  수정 2016-07-21 07:22  |  발행일 2016-07-21 제17면
대기업 6544만 中企 3363만원
전체 근로자 평균은 3281만원
대기업-中企 근로자 평균연봉 2배 격차

지난해 국내 임금근로자 평균 연봉이 3천28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 차이는 3천만원을 훌쩍 넘었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2015년도 소득분위별 근로자 연봉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주와 자영업자 등을 제외한 임금근로자 평균연봉은 2014년 3천234만원에서 3천281만원으로 1년 새 1.5% 올랐다.

임금근로자 100명 중 소득 상위 50번째 근로자의 연봉을 뜻하는 중위 연봉은 같은 기간 2천465만원에서 2천500만원으로 1.4% 증가했다.

소득분위별 평균 연봉은 10분위(상위 10% 이상) 9천452만원, 9분위(10%~20% ) 5천428만원, 8분위(20~30%) 4천96만원, 7분위(30~40%) 3천323만원이었다. 이어 6분위(40~50%) 2천754만원, 5분위(50~60%) 2천316만원, 4분위(60~70%) 1천936만원, 3분위(70~80%) 1천620만원, 2분위(80~90%) 1천273만원, 1분위(90~100%) 601만원이었다. 소득 10분위의 평균 연봉이 1분위의 15배에 달하는 셈이다.

기업 규모별 정규직 평균연봉도 큰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은 2014년에 비해 4.2% 오른 6천544만원, 중소기업은 1.2% 오른 3천363만원이었다.

연봉금액별로 ‘1억원 이상’ 근로자는 39만명(2.7%), ‘1억원 미만~8천만원 이상’은 41만명(2.8%), ‘8천만~6천만원’은 96만명(6.5%), ‘6천만~4천만원’은 203만명(13.8%)으로 집계됐다. ‘4천만~2천만원’과 ‘2천만원 미만’은 각각 554만명(37.7%), 535만명(36.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중국발 경기침체와 내수부진 등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근로자의 연봉은 대체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며 “특히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연봉이 큰 폭으로 올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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