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분기 영업이익률 4년만에 최고치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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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2 07:40  |  수정 2016-07-22 07:40  |  발행일 2016-07-22 제9면
연결기준 매출 12조8574억 기록
WP 등 고부가 제품 판매량 확대
해외 철강법인 적자서 흑자 전환

[포항] 포스코의 영업이익률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21일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8천574억원, 영업이익 6천785억원을 기록해 비교적 양호한 경영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E&C, 에너지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철강, ICT, 소재 부문의 경영실적 개선으로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3.2%, 2.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의 전체 영업이익률은 5.3%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포스코만의 영업이익률은 WP(월드프리미엄)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 확대 및 판매가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11.9%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2분기 이래 최고 수준이다. 포스코 측은 제품 생산부터 판매까지 고객의 사용가치를 고려한 솔루션마케팅이 본격화하면서 철강 본원경쟁력이 강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철강 부문의 영업이익은 그동안 큰 폭의 적자를 내던 해외 철강법인의 합산 영업이익이 2분기에 들면서 흑자로 전환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33.1% 증가했다. 지난해 3천991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해외 철강법인은 지난 1분기 적자규모를 423억원으로 줄인 데 이어, 이번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529억원 증가한 10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인 장가항포항불수강은 니켈 등 원료가 인상에 따른 판매가 상승으로 전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갔고, 인도네시아의 PT. 크라카타우 포스코와 베트남의 포스코 SS-Vina는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포스코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4.2%, 22.4% 증가한 6조96억원과 7천127억원으로 나타났다. 보유 주식의 주가 하락에 따른 자산손상 및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부채 평가손실 등이 반영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4천459억원) 대비 30.4% 감소한 3천105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강판 등 WP제품 판매량은 지난 분기 대비 15만7천t 늘어 383만 9천t을 기록했고, 전체 제품 판매에서 WP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5.2%로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재무건전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부채비율의 경우 연결 기준 75.9%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이고, 별도 기준은 19.2%로 창업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가 2014년 이래 지속 추진해 온 사업구조 혁신 작업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청도포금강재 가공센터 매각, 포스코AST-포스코P&S 합병, 그린가스텍-포스코 합병 등 2분기 중 완료된 것들을 포함해 2014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45개 계열사의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 같은 구조조정과 함께 자산 구조조정 36건을 합치면 2017년까지 계획된 전체 구조조정 목표 149건 중 81건이 완료된 셈”이라며 “올 하반기에 국내외 28개의 계열사와 13건의 자산을 추가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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