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민요연구회 정기공연…24일 코오롱 야외음악당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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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2   |  발행일 2016-07-22 제17면   |  수정 2016-07-22
영남민요연구회 정기공연…24일 코오롱 야외음악당
영남민요연구회의 지난해 정기공연 모습.

영남민요연구회의 12번째 정기공연 ‘아리랑 그리고 영남의 소리’가 24일 오후 7시30분 코오롱야외음악당(대구 달서구)에서 열린다.

‘이재욱과 함께, 영남아리랑 축제를 즐기다’라는 소주제가 붙은 이번 공연은 일평생 영남민요를 채록하고 이를 ‘영남민요전래집’ 등으로 엮어 영남민요 보전에 힘써온 이재욱 선생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05년 대구에서 태어난 이재욱 선생은 경성제대(현 서울대) 법문학부 조선어문학과에 입학한 뒤 대학시절부터 영남민요 연구 및 발굴에 깊은 애정을 쏟았다. 대학졸업 논문으로 ‘영남민요연구’를 선보였으며 이후 ‘언문조선구전민요집’ ‘조선민요선’ 등의 글을 발표해 한국의 민요 발굴에도 남다른 업적을 남겼다. 1945년 초대 국립도서관장으로 취임했으나 1950년 6·25전쟁 발발 직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남민요연구회 정기공연…24일 코오롱 야외음악당

이번 공연은 이재욱 선생이 펴낸 ‘영남민요전래집’에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보여준다. ‘물레소리(시집살이노래)’ ‘화전노래·꽃노래’ ‘나무하러가는소리·지게목발소리’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영남민요연구회가 꾸준히 선보여왔던 영남아리랑도 들려준다. ‘대구아리랑’ ‘문경새재아리랑·예천아리랑’ ‘경산아리랑·청송아리랑’ 등이 소개된다.

2003년 창립된 영남민요연구회는 영남민요의 대중화를 목표로 배경숙씨<사진>가 만든 단체다. 회원은 30여명이며 2005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공연을 펼치고 있다.

영남민요연구회 배경숙 회장은 영남대 국악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국청소년국악제 우수상, 진해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인명창부 민요부문 금상 등을 받았다. 010-5065-1615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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