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박 셰프의 伊 음식에 빠지다] ‘이탈리아식 감자수제비’ 뇨키는 열 식히고 기력회복에 좋은 여름 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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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2   |  발행일 2016-07-22 제35면   |  수정 2016-07-22
[지나 박 셰프의 伊 음식에 빠지다] ‘이탈리아식 감자수제비’ 뇨키는 열 식히고 기력회복에 좋은 여름 별식
여름 감자로 만들어 더 맛있는 이탈리아식 감자수제비인 뇨키.
[지나 박 셰프의 伊 음식에 빠지다] ‘이탈리아식 감자수제비’ 뇨키는 열 식히고 기력회복에 좋은 여름 별식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면서 지친 심신을 달래줄 특별한 음식을 찾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 미식의 나라 이탈리아 역시 마찬가지다. 간편하면서도 시원한 음식에서부터 화끈하게 매운 음식에 이르기까지, 식성대로 다양하게 골라 먹는 재미는 덤이다. 무더운 날씨로 잃어버린 입맛도 되찾고 제철 재료가 선사하는 영양만점 건강까지 챙기는 각양각색의 이탈리아 여름 별미음식을 소개한다.

◆감자수제비 뇨키

이탈리아 여름 별미 음식의 첫 주인공은 무더운 여름철 열을 식혀주고 기력회복에 효과만점으로 알려진 제철 식재료 감자다. 로즈마리, 세이지 등 각종 허브로 맛을 낸 감자 오븐구이나 버터와 우유를 넣어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감자 퓌레, 잘게 썬 햄과 치즈를 넣고 구운 감자 케이크도 좋지만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로 끓인 소스 위에 살포시 얹어 내는 이탈리아식 감자수제비는 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분이 나도록 포슬포슬하게 삶아서 으깬 감자에 반죽이 뭉쳐질 정도로만 넣은 밀가루, 여기에 가장 중요한 이탈리아 엄마들의 손맛이 더해지면 한국의 쫄깃한 식감의 수제비와는 또 다른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이탈리아식 감자수제비 ‘뇨키’가 완성된다.

◆바캉스 단골메뉴 쌀샐러드

여름에는 뭐니 뭐니 해도 간편하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제일이다.

신선한 토마토에 물소 우유 가득 머금은 고소한 생 모차렐라치즈를 곁들인 ‘카프레제’나 하절기 향이 배가된 바질로 만든 페스토소스에 스파게티를 버무려 먹는 ‘비빔파스타’는 생각만 해도 입 안 가득 군침이 돈다.

그중에서도 이탈리아식 ‘쌀샐러드’는 반나절 또는 하루 전에 준비하여 냉장고에 두고 손쉽게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이탈리아 대표 여름 집밥 메뉴다.

꼬들꼬들하게 잘 삶은 쌀에 토마토와 참치, 치즈, 햄, 삶은 계란, 각종 채소로 만든 피클 등 다양한 재료들을 먹기 좋게 썰어 넣어 올리브유 양념으로 버무려 맛을 낸 이 쌀샐러드는 한국의 비빔밥 못지않게 한 그릇으로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 여름 바캉스 도시락 단골 메뉴로도 인기 만점이다.

이탈리아 음식이 느끼하기만 하다는 편견은 절대 금물.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는 데 매콤한 음식이 제일이라 생각하는 이탈리아 사람들이다. 말린 고추와 마늘을 듬뿍 넣은 다양한 이색 요리들은 알싸하면서도 깔끔하게 매운맛이 나, 한 번 맛보면 누구나 중독될 수밖에 없다. 뚝배기에 뭉근하게 끓인 지중해식 문어조림, 언뜻 보기에도 한국의 닭볶음탕과 꼭 닮은 ‘카차토라’, 부들부들한 식감에 구수한 맛이 좋은 피렌체식 ‘소내장스튜’는 한국인 입맛에도 안성맞춤. 빠빠베로 오너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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