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동영상 공개 파문…뉴스타파 보도 ‘일파만파’

  • 입력 2016-07-23 00:00  |  수정 2016-07-23
촬영자 돈요구 협박성거래 시도
삼성측 “사생활…드릴 말씀 없다”
20160723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21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의혹을 보도하면서 공개한 동영상에서 이 회장으로 지목된 인물이 쇼파에 앉아 있다. <뉴스타파 제공>

이건희 삼성 회장의 과거 성매매 의혹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동영상을 촬영한 이들은 이를 빌미로 삼성 측에 돈을 요구하는 등 협박성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은 이번 사안에 대해 “이건희 회장과 관련해 물의가 빚어지고 있는데 대해 당혹스럽다"며 “이 문제는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21일 밤 이건희 회장이 과거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이 회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젊은 여성들에게 돈 봉투를 건네는 장면, 성관계를 암시하는 남녀 간 대화 등이 등장한다.

뉴스타파는 이 동영상이 4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이 회장 자택과 논현동 빌라에서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촬영 시간은 모두 오후 1시에서 4시 사이였다.

뉴스타파는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한 번에 3명에서 5명이다. 외모로 봤을 때 20∼30대 사이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대화를 들어보면 이 여성들은 다른 유흥업소에서도 일을 하고 있었으며 이 회장도 그 사실을 알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이들에게는 한 번에 500만원가량이 지급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동영상은 현장에 간 여성 가운데 1명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여성과 다른 공모자들이 동영상을 촬영했고, 이를 무기로 삼성에서 돈을 뜯어내려 했던 것 같다고 뉴스타파는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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