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개 데리고 출근 허용하는 직장 늘어

  • 입력 2016-07-23 00:00  |  수정 2016-07-23

뉴질랜드에서 사무실에 개나 고양이를 데리고 올 수 있도록 하는 직장이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완동물을 곁에 두고 일을 하면 직장인들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고 직장은 직원들의 작업능률이 오히려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뉴질랜드 뉴스 사이트 스터프는 최근 미국 조사에서도 회사에 애완동물을 데리고 왔을 때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뉴질랜드 직장에서도 애완동물을 허용하는 게 점점 통상적인 일이 돼가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오클랜드에서 심리 상담사로 일하는 사라 채트윈은 직장에 애완동물을 데리고 오면 마음이 안정된다는 증거가 있다며 "바로 그런 이유로 일부 요양원에서 애완동물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에 있는 '프록리쿠르트먼트'라는 인력알선 회사는 직원들에게 정기적으로 개를 데리고 올 수 있도록 허용하는 직장 가운데 하나로 이번 주에는 올해 뉴질랜드 최고의 사무실 개를 선발하는 행사도 열고 있다고 스터프는 소개했다.

 이 회사 제인 커넬리 대표는 직장에 개를 데리고 오면 직장인들의 심장 박동수가 떨어질 만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면 사기는 높아지고 일에 대한 참여도는 크게 좋아진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게 직장에 활기와 즐거움을 불어넣어 주면서 궁극적으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도 사장이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는 좋아한다며 하지만 아직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정기적으로 데리고 올 수 있도록 허용하는 직장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지는 조사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 수가 총 7천 명쯤 되는 여러 직장의 경영진과 최근 얘기를 나누어보았다며 이들 직장 가운데 절반 정도가 사무실에 정기적으로 개를 데리고 올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매장용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벤디'는 직원들에 대한 보상 개념으로 애완동물을데리고 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회사 관계자는 사무실 안에는 언제 보아도 보통 서너 마리의 개들이 있다며 개들이 일에 방해가 된다기보다 오히려 즐거움을 주는 원천이 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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