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역 번개 동반한 기습 폭우…신호등 꺼지고 정전·침수도 속출

  • 손선우,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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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5 07:41  |  수정 2016-07-25 07:41  |  발행일 2016-07-25 제8면

24일 대구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시내 일부 도로의 신호등이 꺼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1시간 동안 대구 전역에 68.5㎜의 비가 내렸다. 특히 신암동 등 동구지역엔 45.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에 따라 오후 6시3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가 한 시간 만에 해제됐다. 또 방촌동을 비롯한 동구지역 일부 주택의 지하가 침수돼 119가 긴급 배수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소방당국에 접수된 신고는 총 36건으로 배수지원 28건, 화재 3건, 승강기 인명구조 2건, 시설물 안전 조치 3건 등이었다.

천둥과 낙뢰로 인한 피해신고도 이어졌다. 동구지역의 경우 신호등 오작동 신고만 10건 가량이 접수됐다. 수성구에서는 승강기가 멈췄다가 전기가 다시 들어오면서 운행이 재개되기도 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동구에 피해신고가 집중됐다. 낙뢰가 떨어지면 자동으로 신호등 차단기가 내려지는데 신호등 오작동은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갑자기 내린 폭우에 정전피해도 속출했다. 한국전력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쯤 낙뢰가 떨어져 동구 율하동과 신암동, 신천동 일대와 북구 복현동 일부지역에서 정전됐다. 한국전력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피해 가구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서정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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