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장터의 대반전…억지춘양 산골야시장 1500여명 다녀가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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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5 07:38  |  수정 2016-07-25 07:38  |  발행일 2016-07-25 제9면
스포츠댄스 등 다양한 공연 눈길
주최측, 내달 13·27일 또 열기로
시골장터의 대반전…억지춘양 산골야시장 1500여명 다녀가
지난 23일 시범 개장한 봉화군 춘양면 억지춘양시장 ‘산골 야시장’에 많은 인파가 몰려 모처럼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봉화] 토요일인 지난 23일 오후 8시 봉화군 춘양면 ‘억지춘양시장’. 언제나 해가 저물면 손님 발길이 뚝 끊어지던 예전의 모습과는 달리 이날은 시끌벅적했다. 산골 야시장이 열려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모처럼 활기찬 모습을 띠었다.

인근 지역 주민과 관광객은 시장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노랫소리를 들으며 시장을 둘러보고, 공연도 관람하는가 하면 기념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이번 억지춘양 산골 야시장은 매월 한 차례 열리는 주말장터 행사와 함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과 상인회 주관으로 시범 개장했다. 이날 야시장에서는 먹을거리마차 외에도 7080통기타 공연, 색소폰 연주와 스포츠댄스 등 상인회 재능기부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인근 영주에서 가족과 야시장을 찾았다는 김복원씨(63)는 “시골 장터라고만 생각해 크게 기대하지 않고 왔는데, 많은 인파에 깜짝 놀랐다”며 “시장에선 보기 힘든 공연, 이벤트와 다양한 먹거리에 눈과 입이 즐거웠다. 잘 구경하고 잘 먹고 간다”고 말했다.

이날 1천500여명이 야시장을 찾는 등 반응이 좋아 주최 측은 다음달 13일과 27일 다시 야시장을 열 생각이다. 김기훈 상인회장은 “상인과 지역주민의 주도로 특색 있고 활기찬 억지춘양시장을 만들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찾아줘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억지춘양 산골야시장이 지역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사진=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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