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작품’ 김천 연극 열기 속으로…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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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5 07:28  |  수정 2016-07-25 07:28  |  발행일 2016-07-25 제12면
■ 제14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
문화예술회관 등서 29일까지
장르별로 엄선한 30작품 공연
낭독회·연기콘테스트도 마련
‘정상급 작품’ 김천 연극 열기 속으로…
김천국제가족연극제 개막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관객들. <김천시 제공>

[김천] 김천을 무대로 대구·경북을 아우르며 국내 정상급 연극제로 성장한 김천국제가족연극제가 지난 23일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제14회 대회의 막을 올렸다. 김천시가 주최하고 김천국제가족연극제추진위원회와 영남일보가 주관하는 김천국제가족연극제는 지방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수요층을 확보하는 등 연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극, 우리 가(家) 주인공’을 주제로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연극제에는 어린이극, 청소년극, 일반극 등 장르별로 엄선한 작품 30편(경연 12, 해외 및 국내 초청 18)이 김천문화예술회관(대공연장· 소공연장·야외공연장), 김천문화회관, 뫼가람소극장 등에서 58회에 걸쳐 공연된다.

이번 대회에서 어린이극은 인형 뮤지컬 ‘목수장이 엘리’, 줄인형극 ‘덩덩쿵따쿵’, 배우와 인형이 함께하는 ‘파란토끼 룰루’, 그림자극과 서양 고전음악이 어우러진 ‘비발디 사계’, 마당극 형태의 뮤지컬 ‘찰리아저씨의 마술공장’ 등 국내 정상급 극단들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뒤로 가는 기차’ 등은 특정 연극제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을 만큼 작품성이 뛰어나다. 김천국제가족연극제추진위원회는 오늘날 김천국제가족연극제가 있게 한 장르로 볼 수 있는 어린이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청소년극 부문에서는 ‘아비뇽’ ‘에든버러’ 등 세계적인 지명도를 가진 국제연극페스티벌에서 관심을 모은 ‘선녀와 나무꾼’이 눈에 띈다. 또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그린 ‘퍼펙트 라이프’, 청소년의 문제를 그들의 시각에서 접근한 ‘인간 대포쇼’ ‘오! 마이캡틴’ 등 청소년과 부모들이 손을 잡고 감상할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영화 ‘국제시장’의 연극 버전인 ‘꽃순이를 아시나요’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담은 작품으로, 현대사를 관통하는 한 가족의 애틋한 사랑을 그려 내고 있다.

김천국제가족연극제는 가족희곡낭독대회, 청소년연기콘테스트, 드림로봇경진대회, 가족과 함께하는 로봇체험, 그려보자! 재미있는 연극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054)435-8279, 439-8245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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