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투수전…실책에 발목 잡힌 삼성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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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5   |  발행일 2016-07-25 제26면   |  수정 2016-07-25
삼성 1 - 2 kt
윤성환 7이닝 2실점에도 패전
10위 kt에 반게임차 추격 허용
20160725
2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의 선발 윤성환이 3회말 투구도중 손가락 이상을 호소, 김태한 투수코치와 심판진이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1-2로 패하면서 후반기 첫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꼴찌 kt와의 승부에서 반드시 승기를 잡아야 했던 삼성으로선 오히려 루징시리즈를 당하면서 더욱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중위권 다툼에서도 한걸음 더 멀어졌다. kt와의 격차는 다시 반게임차로 좁혀졌고, 5위 롯데와는 6게임차로 벌어졌다.

삼성은 이번주 리그 2, 3위팀인 NC, 넥센을 상대할 예정이어서 더욱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고 있다. 또다시 꼴찌추락을 당할 수도 있는 최악의 위기를 맞은 셈이다.

삼성은 수비실책으로 안 줘도 될 점수를 내준 게 뼈아팠다. 선발 윤성환은 4회 1사에 kt 유민상에게 안타를 맞고 1루에 주자를 내보냈다. 윤성환은 후속 타자 김사연을 3루수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발디리스가 공을 잡았다가 놓치면서 1사 1, 2루의 위기로 이어졌다. 발디리스의 수비실책은 연속됐다. kt 박용근이 때린 땅볼을 잡은 발디리스는 공을 2루에 뿌렸지만 공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고 결국 주자는 모두 살았다. 발디리스의 연속 수비실책으로 맞은 1사 만루 위기서 윤성환은 kt 심우준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2점을 내줬다.

삼성은 곧바로 이어진 5회에 찬스를 잡았지만, 1득점에 그쳤다. 김상수의 중전안타와 박해민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맞았고, 후속 구자욱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이승엽이 우측 워닝트랙 근처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kt 우익수 김사연의 호수비에 잡혀 이닝은 종료됐다.

윤성환은 7이닝 7피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전날 삼성은 12-2로 대승했다.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새 외국인 투수 플란데는 6.1이닝 9탈삼진 2실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레온은 지난 22일 복귀전을 치른 후 또다시 어깨통증을 호소해 1군에서 말소됐다. 벨레스터의 대체선수로 영입된 레온은 지난 5월 데뷔전 직후 어깨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간 바 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 24일(수원)
 삼   성 000 010 000 1
  k     t 2
000 200 00X

△ 승리투수 = 로위(1승 1패)

△ 패전투수 = 윤성환(8승 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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