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연고 스포츠 스타, 리우올림픽 스타로 거듭나라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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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5   |  발행일 2016-07-25 제27면   |  수정 2016-07-25
레슬링 류한수, 태권도 이대훈
펜싱 구본길, 사이클 김옥철 등
지역 선수들 메달 획득 정조준
대구·경북 연고 스포츠 스타, 리우올림픽 스타로 거듭나라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대구 지역 출신 선수들 왼쪽부터 구본길·김소희·이대훈·류한수. 연합뉴스

‘대한민국은 물론 지역의 명예를 드높이겠다.’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대구·경북 출신 한국 대표 선수들의 활약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전통적 효자 종목인 양궁, 레슬링, 태권도 등에 포진하고 있어 메달 획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구에선 우선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류한수(66㎏급·삼성생명)의 도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공고를 졸업한 류한수는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류한수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5년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 9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한국 레슬링 사상 넷째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또다른 경북공고 출신의 김관욱(자유형 86㎏급·한국조폐공사)도 금메달 후보다.

한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은 대구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소속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이대훈은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 한국가스공사의 차동민과 여자 태권도의 기대주 김소희도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리우올림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펜싱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대구 오성고 출신의 구본길은 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에서 사브르 개인전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구본길은 리우올림픽 개회식 한국 선수단 기수로 선정되며 한국 펜싱의 간판임을 증명했다.

대구체고 출신의 김옥철(서울시청), 임채빈(금산군청), 손제용(부산지방공단)은 사이클 대표로 리우올림픽에 출전한다. 대구 영진고 출신의 한승우(KT)는 사격에서 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대구시청 김진이와 정유라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에 합류했고, 대구체고와 계명대를 졸업한 장혜진(LH)은 세계 최강인 한국 여자 양궁팀 멤버다.

대구체고 출신의 윤승현(한국체대)은 육상 높이뛰기에 출전한다. 키 193㎝의 윤승현의 최고 기록은 2m32이다.

대구·경북 연고 스포츠 스타, 리우올림픽 스타로 거듭나라



경북에선 남자 양궁 대표팀의 구본찬(현대제철)이 기대주다. 경북체고 출신의 구본찬은 세계랭킹 2위로 남자 양궁 단체전과 개인전에 모두 출전한다.

구미시청 임경희는 한국 여자 마라톤의 간판이고 ‘주부역사’ 윤진희(경북개발공사)는 ‘엄마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손완호(김천시청)는 남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역시 김천시청의 고성현과 장예나는 각각 혼합복식과 여자복식에 출전한다.

포항동지고 출신의 곽동한(하이원)은 유도 90㎏급의 금메달 후보다. 2012년 런던올림픽 훈련파트너에서 4년 만에 금메달 유망주로 급성장했다. 업어치기가 주특기다. 세계랭킹 2위인 곽동한은 1위인 일본의 마슈 베이커를 넘어야 금메달을 손에 넣을 수 있다.

경북체고 출신의 황선아(익산시청)는 여자 펜싱 사브르에서 메달을 겨냥하고 있고, 경주근화여고 출신의 서효원(렛츠런파크)은 탁구에서 중국에 도전한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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