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투수 후반기 첫 등판 성적표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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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6   |  발행일 2016-07-26 제26면   |  수정 2016-07-26
喜 - 플란데 6.1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최고 구속 148㎞…투심 직구 위력적
悲 - 레온 50여일만의 복귀전 또 통증 호소
140㎞대 밋밋한 직구…제구력도 난조

삼성 라이온즈 용병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타자 발디리스와 새롭게 영입한 투수 플란데는 기대감을 높인 반면 또다른 투수 레온은 ‘먹튀’로 전락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발디리스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발디리스는 지난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첫 경기에서 3회 2사 만루에서 결승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또 다음 날 3-3으로 맞선 6회 안타를 치고 출루해 역전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6-3 역전승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발디리스는 지난달 말 복귀 이후 24일 kt전까지 타율 0.321(53타수 17안타)에 5홈런 14타점 12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시즌 초에는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경기에 나서는 바람에 컨디션이 좋을 리 없었다. 2군에 머무르는 동안 몸무게도 5㎏ 정도 감량해 타격밸런스가 좋아진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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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플란데도 성공적인 데뷔전을 펼치면서 기대감을 안겼다. 플란데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선발 등판해 6.1이닝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12-2 대승을 이끌었다.

플란데는 투구수 97개 가운데 투심패스트볼(49개)을 효과적으로 던지면서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를 찍었다.

주특기인 싱커를 통한 땅볼 유도는 적었지만, 탈삼진 능력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는 평이다.

발디리스, 플란데와 달리 레온은 또다시 팀의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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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은 지난 22일 50여일 만의 복귀전에서 3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뒤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레온은 또 다음 날 2군으로 내려갔다. 어깨통증이 원인이었다. 벨레스터의 대체선수로 영입된 레온은 지난 5월 데뷔전 직후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2군으로 내려간 바 있다.

복귀전에서 보인 레온의 구위는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 변화구는 던지는 순간 볼이라고 생각될 만큼 제구력이 좋지 못했고, 140㎞대 직구는 상대타선에게 난타당했다. 외국인선수 교체카드 2장을 모두 써버린 삼성은 또다시 레온의 복귀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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