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키우고, 담력 키우고…희망인재 비전캠프

  • 백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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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7 07:26  |  수정 2016-07-27 07:26  |  발행일 2016-07-27 제2면
꿈 키우고, 담력 키우고…희망인재 비전캠프
‘2016 희망인재 프로젝트 비전캠프’에 참가한 대학생 멘토와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지수 희망멘토 제공>

“좀 더 끈적해지는 계기가 됐다고나 할까요?”

희망군(가명)은 담력체험을 마친 뒤 밝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작은 휴대용 랜턴에 의지해 어두운 밤길을 뚫고 무사히 숙소로 돌아온 뒤였다. 이러한 희망군의 옆에는 그의 든든한 ‘멘토’가 있었다. 그들은 맞잡은 두 손을 쉽게 놓지 않았다.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는 지난 23~24일 포항시 북구 기계면 봉좌마을에서 ‘2016 희망인재 프로젝트 비전캠프’(이하 비전캠프)를 개최했다. 희망인재 프로젝트의 연중 최대 행사로, 멘토단 22명과 장학생 24명을 비롯해 복지관·영남일보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비전캠프를 통해 대학생 ‘멘토’와 희망인재 장학생(중·고교생)인 ‘멘티’가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이번 행사는 ‘종합선물세트’로 구성됐다. 우선, 대학생 멘토단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공 계열별(공학·의학·경영 등 8개 분야) 강의에 직접 나섰다. 희망인재 장학생들이 대학과 학과, 나아가서는 자신의 꿈을 정하는 데도 도움을 줬다. 사이사이에 곁들여진 이른바 ‘꿀팁’(여행·진로설계·시간관리법 등) 강의도 유익했다.

꿈 키우고, 담력 키우고…희망인재 비전캠프

장학생 권영인양(가명)은 “멘토 언니와 오빠들의 진솔한 강의가 좋았다. 살아온 이야기가 특히 감동적이었고 앞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의 이후에는 멘토-멘티가 함께 팀을 이뤄 △몸으로 말해요 △한마음 한동작 △미션빙고 △담력체험 △캠프파이어 등의 이벤트에 참여했다.

손성원 희망멘토 대표는 “안전사고 없이 멘티들과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캠프파이어 시간에 멘토와 멘티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눈물을 흘리고 또 달래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언론과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인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 외에도 익명의 후원자그룹인 키다리아저씨, 희망멘토 등 다양한 그룹에서 참여하고 있다. (053)756-9985

백경열기자 bk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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