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청도 운문댐 하류보 유원지서 힐링하세요!”

  • 이외식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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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7   |  발행일 2016-07-27 제12면   |  수정 2016-07-27
물놀이·오토캠핑·잔디광장…
손꼽히는 피서지로 급부상
운문사 등 주변 볼거리도 많아
“올여름 청도 운문댐 하류보 유원지서 힐링하세요!”
운문댐의 청정 유지수가 흐르는 하류보 유원지는 무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로 북적인다. <운문면사무소 제공>

“반시감이 붉게 익어 마을 한 폭 놀빛이던/ 그때 그 감나무는 운문댐에 다 잠긴 후…/ 감감한 물칠판 위에 청둥오리 떠 있다….”

청도군 운문면의 수몰 마을을 고향으로 둔 시조시인 김술곤씨의 시조집 ‘수몰 저쪽’의 애잔한 시조 가락이 수몰민의 애환을 싣고 청도의 젖줄인 동창천을 타고 흘러내린다.

고향을 잃어버린 운문댐 수몰민의 망향심과 지역주민을 위해 조성된 운문댐 하류보 유원지가 쾌적한 환경과 멋진 풍광을 갖췄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국내에서 손꼽히는 야영장과 물놀이장으로 변신했다.

여름철이면 거대한 텐트촌을 형성하면서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천혜의 자연 조건과 청정수 운문댐의 유지수가 흐르는 운문댐 하류보 유원지는 댐 아래 운문교를 기점으로 폭 300m 이상, 길이 1㎞ 이상 조성돼 있다. 4만6천281㎡ 규모의 양안 둔치는 잔디광장으로 이뤄져 있다.

잔디광장에는 수령 15년 이상 된 느티나무 90본과 왕벚나무 90본이 식재돼 있어 작열하는 태양의 햇살을 피하기에도 적합하다. 더불어 피서객을 위한 편의시설인 음수대 8곳, 화장실 9곳을 비롯해 야영할 수 있는 여건이 잘 구비돼 있고 족구장 등 생활 체육 시설도 갖추고 있다. 350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돼 오토캠핑을 하기에도 불편이 없다. 물놀이장에서는 고무보트 등 물놀이 기구 등을 즐길 수 있으며 평균 수심도 50∼60㎝ 정도여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동창천 양안을 가로지르는 S자형 징검다리와 분수대가 주는 볼거리는 덤이다.

청도군 운문면은 해마다 증가하는 행락객(작년 추산 연 20만명)의 안전과 쾌적한 힐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6월 하상 정비 작업 및 환경 정화 활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정재열 운문면장은 “올여름 휴가철 청정 운문면을 찾아주시면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원지 주변에는 볼거리도 많다. 국내 최대 비구니 도량인 천년 고찰 운문사를 비롯해 에코트레일을 통한 역사 문화 탐방과 함께 임호서원을 비롯한 고택과 한옥마을에서 숙박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청소년들의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는 수련장인 ‘신화랑풍류벨트’가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유원지 이용 문의 및 탐방 안내는 운문면사무소(054-370-2562)로 하면 된다.

이외식 시민기자 2whysic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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