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예술인협의회 창립총회

  • 글·사진=조경희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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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7   |  발행일 2016-07-27 제12면   |  수정 2016-07-27
지역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
대구 북구 예술인협의회 창립총회
북구지역 예술인들로 구성된 북구예술인협의회 창립총회가 지난 16일 열렸다.

북구지역의 예술인 40여명이 지난 16일 대구시 북구 학정로 농부장터 2층에서 북구예술인협의회(Daegu Bukgu Artist Association:DBAA) 창립총회를 열었다.

음악분과, 미술분과, 무용분과, 전통예술분과, 생활예술분과로 구성된 북구예술인협의회는 지난 1월부터 6개월 동안 꾸준한 안건을 내고 논의를 거쳤으며, 분과별 운영위와 준비위원이 매주 회의하고 자료를 정리한 끝에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날 회장으로 선출된 정호일씨(53·침산동)를 비롯해 김기용 미술분과장(48·동변동) 등 창립멤버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정 회장은 “북구지역에서의 문화예술 활동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역문화정책 등이 미미한 탓에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권과 지역예술가의 활동권이 매우 위축된 상황”이라면서 “북구예술인협회는 앞으로 지역 내 예술인들이 예술활동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담당하고자 하며, 지역민들에게는 보다 나은 많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비록 40여명의 예술인이 터를 닦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많은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소통하고 어우러지는 예술협의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 후에는 예술인의 모임답게 예술품을 경매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주로 도자기나 수묵화를 그린 부채, 조형물, 목공 의자 등 직접 만든 작품이 기부돼 경매에 나왔다. 노래를 경매한 허이태씨(48·구암동)는 “노래를 팔아보기는 처음”이라며 흥을 돋우는 데 한몫을 했다.

이날 총회에는 배광식 북구청장과 홍의락 국회의원을 비롯한 북구의원들이 축하차 참석했다. 배 청장은 “의원 여러분께서 예술단체 관계자들과 잘 협의해 좋은 안을 제시하면 예산을 마련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축하인사를 했다. 홍의락 의원은 “우리 북구는 예술인들의 열정이 기반이 되어 살기 좋은 동네가 된 것 같다. 마을이 먼저 행복해야 한다”며 “살기 좋은 북구, 이사 오고 싶은 강북마을을 만들어 가는 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조경희 시민기자 ilikelak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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