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선 사장 관련 뉴스 방송 캡처 |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현대가(家) 3세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이 3년 동안 운전기사를 61명이나 갈아치우는 '갑질'을 일삼은 혐의로 지난 21일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정일선 사장은 최근 3년 간 운전기사 61명을 주 56시간 이상 일하도록 하고, 이들 중 1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정일선 사장은 여러명의 수행기사들을 상대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일선 사장의 운전기사였다는 제보자는 "(정일선 사장이) '이 XX야, 누가 니 맘대로 하래? XX 같은 XX야, 니 머리가 좋은 줄 아냐? 머리가 안 되면 물어봐'라며 주먹으로 머리를 20~30대씩 때렸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수행기사는 "(정일선 사장이) 챙겨야 할 물품을 하나라도 빠뜨리면 '이리와 이 XX, 병신 XX 이런 것도 안 챙기냐? 그럼 운동 어떻게 해? X병신아'라며 정강이를 발로 찼다"고 증언했다.
정일선 사장은 이후 자사 홈페이지에 "가까운 사람,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잘했어야 함에도 젊은 혈기에 자제력이 부족하고 미숙했다"면서 관계된 분들을 찾아뵙고 사과를 드리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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