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치맥 못잊어서 또 왔어요”

  • 최우석,박관영
  • |
  • 입력 2016-07-28 07:14  |  수정 2016-07-28 07:14  |  발행일 2016-07-28 제2면
치킨·맥주 부스 돌며 시민과 스킨십
權 시장 “명예대구시민증 드리겠다”
사드 성주배치 질문엔 “노 코멘트”
리퍼트 “치맥 못잊어서 또 왔어요”
27일 ‘2016 대구치맥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왼쪽)가 참여업체 홍보부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왼쪽 둘째)과 함께 서빙을 하고 있다. 박관영기자 zone5@yeongnam.com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찾아 ‘치맥’을 즐겼다.

리퍼트 대사는 27일 오후 6시50분쯤 치맥축제 행사장인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에 도착해 치킨·맥주 부스를 돌며 축제를 즐겼다. 그는 또 자신의 방문 소식이 알려지면서 모여든 시민들에게 만면에 웃음을 띠며 손을 흔들었고,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리퍼트 대사는 행사장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치킨을 먹었고, 맥주를 마시면서는 권 시장과 러브샷을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리퍼트 대사님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명예대구시민증을 드리겠다”고 제안했고, 리퍼트 대사는 “감사합니다”고 화답했다.

1시간여 동안 축제를 즐긴 리퍼트 대사는 오후 8시쯤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방문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해 치맥축제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다시 방문했다”면서 “행사 규모가 더 커지면서 메뉴도 많아졌고, 맥주도 더 맛있어졌다”고 답했다.

한편, 같은 시간 행사장 인근에서는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성주 군민들이 ‘1인 시위’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10여명의 성주군민은 ‘No THAAD’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두류공원관리사무소 입구, 2·28민주운동기념탑 앞 등에서 각각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또 다른 군민들은 ‘사드배치 10만 청원운동 전단’을 돌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 대사관 관계자는 “사드 성주 배치와 관련해서는 리퍼트 대사가 대답하기 곤란하다”며 “성주 군민들이 (소식을 듣고) 이곳에 오실 수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우석기자 cws0925@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관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