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방망이 드디어 터졌다…발디리스·이승엽 나란히 투런포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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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8   |  발행일 2016-07-28 제24면   |  수정 2016-07-28
삼성 10 - 6 NC
구자욱, 홈런 포함 3안타 맹활약
20160728
2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삼성-NC 다이노스 경기 3회말 무사 2루에서 이승엽이 투런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삼성 제공>

발디리스(삼성 라이온즈)가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1군 말소 전엔 빈타에 허덕였던 발디리스였지만, 복귀 이후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터뜨려줄 만큼 위력적으로 변했다,

지난 20일 두산전에서는 결승만루포로 승리를 안긴 발디리스는, 21일에도 결승 득점을 올리며 삼성의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발디리스의 ‘뜨거운 방망이’는 전혀 식지 않았다. 발디리스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2-1로 앞선 1회 NC 선발 이민호의 직구를 걷어올려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 홈런은 이민호를 강판시킨 계기가 됐고, 동시에 팀 타선의 발화점이 됐다. 삼성은 9회까지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NC에 10-6으로 승리했다. 발디리스는 지난달 말 복귀 이후 17경기 동안 7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4-2로 앞선 3회 무사 2루에서 이승엽의 투런포로 점수차를 6-2로 벌렸다. 또 발디리스, 백상원, 이지영, 김상수, 박해민의 사사구를 더해 2점을 추가했다.

넉넉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불안한 투수진으로 긴장감이 넘쳤다. 선발 김기태가 8-2로 앞선 6회초 NC 테임즈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8-5로 쫓겼다. 아슬아슬한 승부에서 구자욱이 해결사로 나섰다. 구자욱은 6회말 솔로포를 터뜨리며 스코어를 9-5로 벌려 팬들의 환호를 샀다.

삼성은 7회 NC 나성범에게 솔로포를 맞고 9-6으로 다시 3점 차로 추격당했지만, 7회말 1점을 또 달아나며 한숨을 돌렸다.

구자욱은 홈런과 단타, 2루타를 치며 맹활약했다. 3루타 한 개가 모자라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지 못했다.

선발 김기태는 5이닝 9피안타(홈런 2개) 5실점을 기록했지만 팀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겨갔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27일(대구)

  N    C 101 003 100 6
 삼   성 10
404 001 10X

 △ 승리투수 = 김기태(4승 3패)
 △ 패전투수 = 이민호(6승 6패)
 △ 홈런 = 김준완 1호(1회1점) 테임즈 30호(6회3점) 나성범 18호(7회1점·이상 NC) 발디리스 8호(1회2점) 이승엽 17호(3회2점) 구자욱 8호(6회1점·이상 삼성)

오늘의 선발 - 삼성 정인욱 vs 정수민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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