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일주도로 천부터널도 관통…내년말 완전 개통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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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9 07:33  |  수정 2016-07-29 07:33  |  발행일 2016-07-29 제9면
미개통구간 4.75㎞ 공사 완료땐
저동리∼천부리 10분으로 단축

[울릉] 울릉도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울릉일주도로의 완전개통이 곧 이뤄질 전망이다. 28일 군은 울릉일주도로 미개통 구간 중 지난 6월13일 울릉읍 내수전~섬목을 연결하는 1천527m의 저동터널이 관통된데 이어 최근 1천955m의 천부터널도 관통됐다고 밝혔다.

최대 난공사로 꼽힌 저동터널과 천부터널이 완전 관통됨에 따라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될 경우 2017년 말에는 울릉도가 완전히 하나의 도로로 연결될 전망이다. 완공되면 울릉읍 저동리에서 북면 천부리 간 1시간30분 걸리던 통행시간이 10분으로 단축돼 울릉지역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일주도로 미개통구간 건설공사는 55년간 전 구간 완전개통을 기다린 주민들의 애환이 담긴 대역사다. 이 공사는 울릉읍 저동리와 북면 천부리를 잇는 4.75㎞로 1천366억원을 투입해 폭 8m, 2차로 도로로 건설된다. 터널 3.531㎞, 교량 0.30㎞, 토공 1.183㎞ 등이다.

공사를 맡은 대림산업은 구조물의 내구성을 강화하고 경제적인 시공을 위해 터널 건설에 ‘NATM 공법’을 도입했다. NATM(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공법은 굴착한 터널 안쪽 천장과 터널 벽면에 2∼3m 길이의 고정봉을 일정 간격으로 박은 후 그 위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이다. 또 폭파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미진동 전자발파를 함께 시행했다.

김정동 대림건설 현장소장은 “완전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공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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