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호국영웅 기리기 위한 명예도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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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9 13:55  |  수정 2016-07-29 13:55  |  발행일 2016-07-29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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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웅 이일영 공군 중위. 사진=안동시 제공

  안동시(시장 권영세)는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된 이일영 공군 중위를 기리기 위한 ‘호국영웅 이일영로’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명예도로명은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구간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기업 유치, 국제교류 등을 목적으로 하는 도로명을 추가적으로 부여하는 것으로 안동시 퇴계로 2125 구간 700m를 ‘호국영웅 이일영로’로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호국영웅 이일영 공군 중위는 1928년 8월 안동에서 태어나 1948년 9월 육군항공학교에 입교한 후 1949년 공군 창설과 함께 조종사로 활약했다. 1950년 9월 대구 영천지구 일원에 잠복하고 있던 2백 명의 적 병력을 격멸하고, 아군 진지를 향해 은밀히 이동 중이던 3백여 명의 적 상황을 지상군에 알려줌으로써 영천지구를 방어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그러나 1952년 1월 9일 강원도 금성 북방 창도리 상공에서 적의 벙커와 대공포 진지를 공격하던 중 안타깝게도 대공포에 피탄되자 기체를 적진으로 돌진해 장렬히 산화했다.


  국가보훈처의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부여한 ‘호국영웅 이일영로’는 지난 25일부터 앞으로 5년간 사용하며, 이를 계속 사용하려는 경우 도로명주소위원회의 재심의를 통해 연장할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의 호국영웅 이일영 공군 중위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6.25전쟁으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웅들의 이름과 업적을 기억하고, 시대 안보상황에 필요한 호국정신 함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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