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낮춰주는 인테리어

  • 이연정
  • |
  • 입력 2016-07-30 07:29  |  수정 2016-07-30 07:30  |  발행일 2016-07-30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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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인테리어 브랜드 한샘의 ‘브리즈 피그먼트 면모시 홑이불세트’는 땀을 잘 흡수하고 통기성이 뛰어나다. <한샘 제공>

본격적인 무더위와 열대야로 활력을 잃거나 쉽게 지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때 소품이나 가구, 패브릭 등을 이용해 실내 환경을 조금만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시원하고 청량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유통업계도 이같이 산뜻한 소품 하나로 집안 분위기를 시원하게 만들 수 있는 인테리어 비법 제안에 나서고 있다.

여름철 커튼은 가벼운 아사·리넨 등 추천
예민한 피부엔 침구 천연소재 유칼립투스 제격
침구 바꾸기 어렵다면 체온 흡수하는 쿨패드 사용

주방·욕실 등 소품도 흰색·파란색으로 구성하면 효과
메탈·유리 소재로 청량감 더하고 등나무 활용땐 포인트


◆여름엔 가볍게, 밝게

밝은 컬러의 패브릭 소재는 여름 인테리어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주로 흰색과 푸른색이 많이 사용된다. 이들 색상은 공간을 넓고 확 트인 느낌이 나도록 하는 ‘확산효과’도 있어, 좁은 집에 더욱 안성맞춤이다. 특히 파란색은 채도가 낮은 파스텔톤의 색상이 더 가벼운 느낌을 준다.

특히 커튼, 소파, 침구, 식탁보 등 집안 곳곳의 패브릭은 땀 흡수가 잘되고 통기성이 좋은 여름 원단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커튼은 자칫하면 무겁고 답답한 느낌마저 줄 수 있기 때문에, 아사나 리넨처럼 가벼운 원단을 사용한 것이 좋다.

침구는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소재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여름에는 역시 통기성이 좋아 땀 흡수가 잘 되고 빨리 마르며, 쾌적한 촉감의 제품이 좋다. 여름 침구를 구입할 때는 원단을 직접 만져보거나 피부에 대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마와 인견, 리넨, 텐셀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쾌적한 수면을 돕는 제품이 많이 출시됐다. 예민한 피부라면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텐셀 소재의 천연섬유 침구가 제격이다. 유칼립투스는 신선한 향기를 낼 뿐 아니라 살균작용·진정, 모기나 진드기 등 해충을 퇴치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홈 인테리어 브랜드 한샘의 ‘브리즈 피그먼트 면모시 홑이불세트’는 면·모시 혼방 소재로, 통기성과 흡습성이 좋으며 천연 염색제를 사용해 민감한 피부의 고객도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무게가 가벼워, 캠핑 등 여름철 야외활동에도 유용하다.

침구를 교체하는 것이 어렵다면, 쿨패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샘 ‘쿨패드’는 매트에 들어있는 냉각 겔이 체온을 흡수하고 열을 방출해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쿨패드의 겉면은 내구성이 높은 TPE(열가소성탄소체)를 사용해 터짐과 찢어짐을 방지하며, 친환경 소재로 세균번식의 위험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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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인테리어에 나무줄기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라탄 소재의 소품을 활용하면 시원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한샘 제공>

◆메탈, 등나무 소재로 시원하게

패브릭 제품뿐 아니라 식기류, 욕실용품 등 집안 곳곳의 소품도 흰색과 푸른색을 사용하면 보다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깔끔하고 때가 타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하는 여름철에 여러모로 제격이다.

메탈은 소재 특성상 차갑게 느껴지면서도 도시적인 세련미를 연출할 수 있다. 메탈 프레임 액자를 책상 위에 올려놓는 등 메탈 소품을 장식하면 답답하던 집안 분위기가 한결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

유리 소재도 여름철 인테리어 소품으로 안성맞춤이다. 깔끔한 유리병, 식기는 큰돈을 들이지 않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이다. 차가운 얼음처럼 투명한 유리병이나 컵에 드라이플라워나 식물을 담아두면 집에 싱그러운 분위기를 더할 수 있다.

최근 가구 도어에도 유리를 활용, 공간을 넓어 보이도록 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유리 소재의 소품이나 가구는 옅은 파란색 조명과 함께 매치해도 잘 어울린다.

등나무 소재 제품도 같은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특히 등나무 바구니는 이곳저곳에 널려있는 물건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 실용성도 높다. 또 라탄처럼 나무의 꼬임을 활용한 소재로 조명 인테리어를 하거나 식탁 매트, 컵받침 등으로 활용하면 여름철 집안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라탄은 열대지역에서 자라는 야자과의 덩굴식물로, 줄기를 엮어 가구·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자재로 활용된다. 지난해 한 온라인 오픈마켓이 5월 한 달간 가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라탄 소재 가구 매출이 7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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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쿨패드’는 냉각 겔이 들어있어 체온을 흡수하고 열기를 식혀주는 효과를 낸다. <한샘 제공>

한샘 관계자는 “무덥고 습한 날씨로 지치고 짜증나는 여름일수록, 소품의 작은 변화로도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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