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다리고 기다리던 끝내기 역전승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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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30   |  발행일 2016-07-30 제20면   |  수정 2016-07-30
삼성 6 - 5 넥센

박한이 12회 밀어내기 볼넷 얻어
김상수 8회 천금같은 동점 적시타
불펜진 6회부터 12회까지 무실점


정말 오랜만의 역전승이다. 역전패만 당하던 삼성 라이온즈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한이가 ‘기다림의 미학’의 극적인 역전승을 안겨줬다. 삼성은 연장 12회말 박한이의 끝내기 볼넷에 힘입어 6-5로 대역전승했다.

박한이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5-5로 맞선 12회말 1사 만루에서 넥센 구원 이정훈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뽑아내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올 시즌 9번의 연장전에서 4승 4패 1무를 기록하게 됐다.

타선은 추격전을 보여주면서 쉽사리 승부의 끈을 놓지 않았다.

삼성은 0-3으로 뒤진 3회 배영섭의 2루타로 맞은 2사 2루 찬스에서 구자욱의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4회엔 발디리스의 볼넷과 백상원의 안타로 맞은 2사 1, 3루에서 이흥련의 적시타로 2-3 1점 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2-5로 뒤진 7회 1사에는 발디리스의 볼넷과 배영섭, 박해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으면서 4-5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패색이 드리운 8회말 동점에 성공하면서 넥센의 덜미를 잡는 데 성공했다. 삼성은 4-5로 뒤진 8회 선두타자 백상원이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맞았다. 이흥련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상수가 적시타를 뽑으면서 5-5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불펜조는 오랜만에 ‘믿을맨’으로 활약했다.

6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권오준, 박근홍, 심창민, 김대우는 12회까지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오늘의 선발 - 삼성 윤성환 vs 최원태 넥센

 넥   센 201 020 000 000 5
 삼   성 6
001 100 210 001

◆29일(대구)
 △ 승리투수 = 김대우(2승)
 △ 패전투수 = 이정훈(2패)
 △ 홈런 = 김민성 11호(5회2점·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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