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39명·닭 3만2천마리 폐사…더위 피해 줄이기 안간힘

  • 입력 2016-07-30 08:26  |  수정 2016-07-30 08:26  |  발행일 2016-07-30 제1면
경북도 폭염대책비·면역강화제 지원…쉼터 점검
노인 건강 확인

불볕더위로 온열 질환자와 가축 폐사가 속출하자 지방자치단체와 농가에서는 폭염 피해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도내에서 온열 질환으로 39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3명이 숨졌다.
 나머지는 모두 퇴원했다.


 온열 질환자 가운데 35명은 논밭, 작업장, 거리, 운동장 등 야외활동을 하다가 병원 치료를 받았다.
 60대 이상이 17명으로 가장 많다. 


 가축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29일까지 4개 시·군 농가 22곳에서 닭과 돼지 3만2천234마리가 폐사했다.


 닭이 농가 15곳에 3만2천180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도는 불볕더위로 피해가 확산하자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해 행동요령을 홍보하고 농축수산 등 분야별 지도·예방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도는 폭염관리대책비(재난안전특별교부세) 2억7천만 원을 시·군에 긴급 지원했다.
 또 23개 시·군 무더위 쉼터 4천500여 곳을 찾아가 실태를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했다.


 재난 도우미가 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전화하거나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전광판, 마을 방송 등으로 폭염 경보 때 야외활동 자제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온열 질환 감시체계도 강화했다.


 축산농가에는 가축관리 요령을 홍보하고 현장을 방문해 지도하고 있다.
 일부 시·군에서는 사료에 첨가하는 면역강화제를 양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축산농민들도 가축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형 선풍기와 환풍기를 가동하고 축사에 물을 뿌리는 등 폭염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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