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사드, 성주內 다른 지역도 검토”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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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05   |  발행일 2016-08-05 제1면   |  수정 2016-08-05
통합공항 이전 “속도감 있게 진행…관심 갖고 챙기겠다”
도청자리 개발 “대구시가 부지 활용토록 적극 강구하라”
김영란法 완화 “농축산물 피해 최소화 국회와 함께 노력”
20160805
대통령-TK 초·재선의원 면담…웃지 못한 1人//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대구·경북 초·재선 의원들과의 면담에 앞서 사드배치 논란이 일고 있는 성주가 지역구인 이완영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결정된 성주 지역민들의 반발과 관련해 “입지로 확정된 성산포대 대신 성주군 내 다른 지역으로 사드부대 주둔지를 옮기는 방안을 조사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후속대책에 대해 “대구공항과 공군기지(K2)의 통합 이전은 인근 지역의 소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대로,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북도청 이전터 개발과 관련해서는 “대구시가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로 새누리당 대구·경북지역 초선 의원과 성주가 지역구인 이완영 의원(재선)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참석의원들로부터 대구·경북권의 긴급한 현안을 청취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이완영(고령-성주-칠곡)·김정재 의원(포항북구)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사드 성주배치와 관련해 “전자파의 경우 미리 검증했고, 주민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그런데도 성주군에서 새로운 지역을 제안하면 충분히 검토하고 그 결과를 반드시 알리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참석 의원들의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둘러싼 부지 선정 시기 및 규모 등에 대한 질의에 “신공항 발표 이후 대구주민의 안타까운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대구공항 통합이전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도록 관심을 갖고 챙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이전되는 공항이 반듯하게 설립되어야 한다’는 건의에 “대구공항 통합 이전은 인근 지역의 소음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제대로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경북도청이전터 개발을 위한 관련법 개정 건의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에서 적극적으로 방법을 강구하도록 배석한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에게 지시했다.

이외에도 간담회에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에 앞서 참석 의원들이 농축수산물 피해를 최소화해달라고 건의한 데 대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답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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