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과 함께하는 ‘대구의 광복절’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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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10   |  발행일 2016-08-10 제26면   |  수정 2016-08-10
‘대구아리랑축제-아라리가…’
15일 오후7시 아양아트센터
대미는 대구아리랑으로 장식
아리랑과 함께하는 ‘대구의 광복절’
2016 대구아리랑축제가 오는 15일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지난해 대구아리랑축제 모습.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제공>

전국의 다양한 아리랑 노래를 만나 볼 수 있는 ‘2016 대구아리랑축제-아라리가 났네 팔도아리랑 한마당’이 오는 15일 오후 7시 대구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열린다.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회장 정은하)를 비롯해 대구동구문화재단, 이상화기념사업회,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안중근의사연구소가 주최하는 이번 제14회 대구아리랑축제는 전국 각 지역의 대표적 아리랑 단체와 소리꾼들을 초대해 팔도아리랑을 듣는 자리로 마련했다. 대구아리랑, 영천아리랑, 밀양아리랑, 독립군아리랑, 문경아리랑, 구미인동아리랑, 공주아리랑, 서울아리랑, 정선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인제뗏목아리랑, 경상도아리랑, 독도아리랑, 단천아리랑, 서도아리랑, 해주아리랑, 진도아리랑, 경기긴아리랑 등을 선보인다. 마지막에는 전 출연진이 대구아리랑을 부른다.

이춘희(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 강송대(전남무형문화재 제34호 남도잡가 보유자), 이호연(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 김길자(강원무형문화재 제1호 정선아리랑 보유자) 등을 비롯해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부산아리랑보존회(회장 김희은), 공주아리랑보존회(회장 남은혜), 대구아리랑보존회(회장 권대용) 등이 출연한다.

최계란이 1936년에 녹음한 대구아리랑의 노랫말은 ‘낙동강 기나긴 줄을 모르는 임아, 정나미 거둘라고 가실라요. 아롱아롱 아롱아롱 아라리야. 아리랑 고개고개 넘어가네~’로 되어있다. 곡조는 강원도 잦은아리랑의 변형이고 메나리조이며, 장단은 엇모리장단이다. 정은하 회장은 이를 토대로 또다른 대구아리랑을 창작, 2003년 제1회 대구아리랑축제에서 선보였다.

한편 제10회 대구전국아리랑경창대회(본선)가 대구아리랑축제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예선은 14일 오전 10시부터 치러진다.

대구아리랑축제를 주관해온 정은하 회장은 “올해 축제는 그동안 전승의 맥이 끊어진 1936년 최계란 원본 곡조 대구아리랑을 지정곡으로 선정해 전국의 아리랑소리꾼들에게 부르도록 함으로써 대구아리랑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입장료 1만~3만원. (053)424-6853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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