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농촌관광의 아침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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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2   |  발행일 2016-08-22 제6면   |  수정 2016-08-22
[기고] “농촌관광의 아침을 본다”

최근 중국인 공무원 60명을 대상으로 수차례에 걸쳐 농촌관광 특강을 하고 있다. 농촌관광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고 질문하는 그들의 진지한 모습에서 중국의 농촌발전에도 관광의 위력은 매우 크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농촌발전을 선도한 새마을운동에서 농촌관광은 뉴새마을운동이라는 말에 유독 많은 관심을 보인다.

농촌관광은 기존 농업생산물의 시장유통, 소비라는 패턴에서 관광객이 직접 농촌현장을 방문해서 체험하고 농산물을 구매하는 형태로 발전해서 현 정부가 지향하는 1차 농업, 2차 공업, 3차 유통과 서비스를 합산한 6차 산업의 최고 정점에 있다.

관광은 ‘타국의 빛을 본다’라는 의미에서 용어가 유래됐다. 농촌관광은 ‘농촌에서 타국의 빛을 본다’라는 뜻을 담은 농촌현장을 중시하는 관광활동의 하나로 현실적합형 농촌관광 상품이 지속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농촌관광 주체들은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반문해 본다.

우리는 농업이 생명산업이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기관은 기존의 농업정책에 의존한 채 새로운 개혁적 사고가 결여돼 있고, 농업인들 스스로도 현실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보다 정부에 의존하는 구조에 익숙해져 있다. 또 연구기관은 진정한 의미에서 현장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으며 그들과의 협업이 원활한지 고민할 문제가 많다.

이런 가운데 오는 26일 김천 직지문화공원에서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농업과 문화를 주제로 한 ‘동북아문화하이웨이’에 외국인과 국내 관광객, 경북 농어촌체험지도사, 시민들이 모여 함께 즐기고 지역을 홍보하는 축제의 마당이 펼쳐진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농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면서 아름다운 농촌관광의 아침을 기대해 본다.

이응진(대구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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