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月평균 급여 604만원

  • 권혁준
  • |
  • 입력 2016-08-22 07:37  |  수정 2016-08-22 10:38  |  발행일 2016-08-22 제14면
등기임원은 12.2배 많은 月 7360만원
SKT 직원보수 최고…상반기 6700만원
요금 폭탄 韓電 작년보다 141만원 증가
20160822

올 상반기 국내 100대 기업 직원은 월 평균 604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20%에 속하는 대기업 직원은 월 241만원, 상위 20%는 845만원을 받았다.

최고경영자(CEO)급인 등기임원은 직원 평균보다 12.2배 많은 월 평균 7천36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2만기업연구소는 2016년 상반기 국내 상장 100대 기업 등기임원·직원 평균보수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직원 보수가 가장 많은 곳은 SK텔레콤으로 상반기 6개월간 평균 6천700만원이었다. 월 급여로는 1천120만원에 달했다. 에쓰오일 직원은 상반기 평균 6천600만원, 메리츠종금증권은 6천550만원, 미래에셋대우는 6천100만원을 받았다. SK하이닉스 직원은 상반기 평균 5천500만원을 받아 톱 5에 들었다.

이어 코리안리재보험(5천100만원), 현대증권(5천만원), SK가스·NH투자증권(4천800만원), 삼성증권(4천600만원) 순이었다.

올 상반기 100대 기업 직원 평균 보수 구간을 살펴보면 3천만원대가 50곳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6천만원 이상은 4곳, 5천만원대 3곳, 4천만원대 21곳, 2천만원대 20곳, 1천만원대 2곳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이 평균 4천13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업이 4천12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건설업은 평균 3천970만원이었고 전자전기·통신 3천800만원, 철강 3천600만원, 화학 3천460만원, 자동차 3천380만원, 조선·중공업 3천320만원, 항공·운수 3천120만원, 유통 2천760만원 순이었다.

에너지 기업 중 전기요금 폭탄 등으로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한국전력과 자회사 4곳의 올 상반기 직원 급여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모두 상승했다.

한전의 올 상반기 직원 평균 월 보수액은 3천888만원으로 작년(3천747만원)보다 141만원 늘었다. 동서발전(4천108만원), 서부발전(3천917만원), 남동발전(3천800만원), 남부발전(3천800만원)도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최소 176만원에서 최대 400만원까지 급여가 올랐다.

오일선 한국2만기업연구소장은 “정기보고서의 직원 보수 현황은 미등기임원 보수 포함 여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기에 실제 직원이 받은 보수와 괴리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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