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2관왕 구본찬 “경주서 실업팀 창단돼 불러준다면 최선 다하겠다”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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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3   |  발행일 2016-08-23 제17면   |  수정 2016-08-23
경주시 환영행사서 박수 받아
市 ‘자랑스러운 경주인상’ 수여
“결승보다 8강·4강이 더 힘들어
모교 양궁부 사라져 안타까워
양궁2관왕 구본찬 “경주서 실업팀 창단돼 불러준다면 최선 다하겠다”
22일 ‘리우올림픽 남자 양궁 2관왕 구본찬 선수 환영식’에 앞서 엄순섭 경주시의회 부의장, 최양식 경주시장, 구 선수, 박승직 시의회 의장, 김은호 경주상의 회장, 구 선수 부모(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는 아름다운 경주를 너무 사랑한다. 앞으로 경주와 양궁을 하는 후배들을 위한 일에 적극 나서고 싶다.”

22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양궁 2관왕 구본찬 선수 환영식’에서 구 선수는 “선수로 최고 무대인 올림픽에서 금메달 꿈을 이뤘지만, 이제 시작이란 생각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고 말했다.

이날 환영식은 리우올림픽 금메달 경기 영상 상영, 기념품 및 격려금 수여, 축하인사, 부모인사 순서로 진행됐다. 구 선수는 경주에서 태어나 용황초등, 신라중, 경북체고, 안동대를 거쳐 올해 현대제철 양궁단에 입단했다. 구 선수가 경주시청에 들어서자 시민들과 공무원들이 박수를 치며 열렬히 환영했다.

구 선수는 “결승보다 단 한 발의 결과에 따라 울고 웃을 수 있었던 8강과 4강이 더 힘들었다”며“‘자신 있고 과감하게 후회 없이 경기하자’고 다짐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모교인 용황초등과 신라중의 양궁부가 사라져 매우 안타깝다. 만약 실업팀이 경주에서 창단돼 불러준다면 최선을 다해서 맡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의 아들’인 구본찬 선수가 올림픽에서 쾌거를 이뤘다. 선수 개인의 노력과 부모의 뒷바라지가 이런 결과를 낸 것으로 생각한다”고 축하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날 구본찬 선수에게 ‘자랑스러운 경주인상’을 수여하고, 경주시체육회와 한국수력원자력<주>은 격려금과 60인치 대형 TV를 선물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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