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영남권 최고위원, 시도당위원장 임기분할로 가닥

  • 최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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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4   |  발행일 2016-08-24 제4면   |  수정 2016-08-24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인 영남권의 권역별 최고위원을 영남권 5개 시·도당 위원장 중 2~3명이 나눠 맡을 전망이다.

더민주 영남권 시·도당 위원장들은 지난 22일 오후 부산에서 권역별 최고위원 선정과 관련한 모임을 가졌다. 임대윤 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 임동호 울산시당위원장, 정영훈 경남도당위원장이 참석했으며, 검찰 고발 건으로 인준이 보류된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은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영남권 최고위원의 임기(2년)를 쪼개 돌아가며 맡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임대윤 대구시당위원장은 “TK와 PK에서 돌아가면서 최고위원을 맡는 것이 권역별 지지세 결집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다들 동의했다”며 “더민주의 취약지역이자 전략지역인 TK에서 최고위원이 꼭 배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2년 동안의 임기를 몇명이 나눠 맡을 것인지, 누가 먼저 맡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합의되지 않았다. 임기를 1년씩으로 나눌 경우 임대윤 대구시당위원장 및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이 유력하며, 8개월씩으로 나눌 경우 정영훈 경남도당위원장까지 3명이 나눠 맡을 수 있다.

더민주 중앙당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전당대회가 27일에 열리는 만큼 26일까지만 시·도당위원장들이 자체적으로 교통정리를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더민주의 권역별 최고위원은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의 계파주의 청산을 위한 혁신안에 따라 처음 도입된 제도로, 영남과 서울·제주, 인천·경기, 호남, 강원·충청 등 5개 권역에서 1명씩 선발된다.

최우석기자 cws092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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