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신입채용 작년보다 10% 감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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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4   |  발행일 2016-08-24 제17면   |  수정 2016-08-24
267개社 중 55%만 하반기 채용 계획
금융·건설업 계획, 철강업 공채 없어

경기침체로 인해 올 하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의 대졸 신입직 채용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인원이 지난해보다 10%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2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에 속한 267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계획에 대해 전화 설문한 결과, 54.7%(146개사)만 ‘올 하반기 4년대 졸업 정규 신입직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28.5%(76개사)는 이 시기 대졸 신입 채용 자체가 없었다.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16.9%(45개사)나 됐다.

146개 기업의 채용 인원은 모두 9천121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채용규모 1만107명보다 9.8% 감소한 수준이다.

하반기 채용계획을 밝힌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76.9%)과 건설업(60.9%)이 비교적 높았다. 최근 경영난으로 구조조정 한파를 겪고 있는 조선·중공업은 이번 조사에 응한 기업 4개사 모두 하반기 공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기계철강업, IT 정보통신업도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 기업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채용규모는 대부분 업종에서 작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건설업(-28.1%), 유통무역업(-23.7%), 기계철강업(-13.9%), 자동차운수업·IT정보통신업(-12.9%), 금융업(-12.4%)도 지난해에 비해 채용규모가 감소될 전망이다.

가장 많은 인원을 뽑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전기전자업(3천36명), 금융업(2천226명), 자동차운수업(626명), 서비스업(540명), 유통무역업(451명)의 순이었다.

하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직 평균연봉은 3천855만원으로 집계됐다.

공채 시기는 9월이 43.2%로 가장 많았다. 8월과 10월은 각각 11.0%, 수시채용 비율은 11.6%였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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