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김동규가 부르는 민요 ‘박연폭포’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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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4   |  발행일 2016-08-24 제25면   |  수정 2016-08-24
내달 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 열린 음악회’
코리안 팝스오케스트라 등 공연
바리톤 김동규가 부르는 민요 ‘박연폭포’
바리톤 김동규·소프라노 조지영.(사진 왼쪽부터)

인기 성악가와 팝스오케스트라의 환상적 만남 무대인 ‘오페라 열린 음악회’가 9월1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한 달 여 앞두고 성공적인 오페라축제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중적인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는 ‘국민 바리톤’ 김동규와 국내 최정상의 팝스오케스트라인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를 초청해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열린 음악회’ 무대다.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는 클래식은 물론 팝과 영화음악, 가요, 그리고 월드뮤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오케스트라와 현대적인 밴드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 오케스트라로 독보적인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중에게 익숙한 원곡을 자체 편곡하여 독특한 색채의 음악세계를 펼쳐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바리톤 김동규가 부르는 민요 ‘박연폭포’
김동녘박신해노성훈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는 클래식의 대중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특별히 주목할 만한 팝스오케스트라”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이 오페라축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바리톤 김동규를 앞세워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게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동규는 이번 무대에서도 특유의 파워풀한 음색과 노련한 무대 매너를 보이면서 관객들의 오페라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무대는 또한 KBS 열린음악회의 클래식 지휘자 이경구가 지휘봉을 잡고, 예술감독 지나 김이 함께한다. 그리고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구의 젊은 성악가 테너 김동녘·박신해·노성훈(로만짜)과 소프라노 조지영이 함께 출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할 예정이다.

이날 김동규가 부르는 민요 ‘박연폭포’, 비제의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베코의 ‘나탈리’, 모두뇨의 ‘볼라레’ 등과 함께 베르디의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김동녘), 거슈윈의 ‘포기와 베스’ 중 ‘서머 타임’(조지영), 라라의 ‘그라나다’(박신해), 카르딜로의 ‘무정한 마음’(노성훈),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누구도 잠들지 말라’(3테너) 등이 펼쳐진다. 최근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의 대표 히트곡이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인기순위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 그 매력적인 연주곡도 들어볼 수 있다. 입장료 1만~5만원. (053)666-60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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