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9’ 이승엽 최다타점 타이 “오늘 새역사 쓴다”

  • 명민준
  • |
  • 입력 2016-08-24   |  발행일 2016-08-24 제26면   |  수정 2016-08-24
삼성 9 - 8 SK
5-7 뒤진 4회말서 적시타 때려
양준혁과 나란히…신기록 눈앞
삼성, 플란데 난조에도 역전승
20160824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SK 경기. 4회말 2사 1, 2루 때 삼성 이승엽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고 있다. 이 안타로 이승엽은 KBO리그 통산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삼성라이온즈의 이승엽이 KBO리그 통산 최다타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전에서 5-7로 뒤진 4회 2사 1, 2루에 SK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면서 통산 1천389타점을 올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통산 최다타점 기록보유자였던 양준혁(1천389타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1995년 프로에 데뷔한 이승엽은 데뷔 2번째 경기였던 LG전(1995년 4월16일)에서 첫 타점을 올렸었다.

2000년 4월19일에는 SK전에서 역대 최연소 및 최소 출장경기 500타점을 달성했고, 일본에서 복귀한 2012년 6월29일 넥센전에서는 1천타점 기록을 올렸다.

역대 최다타점 기록에 한걸음 더 다가간 이승엽과 함께 타선도 덩달아 폭발하면서 명품 추격전을 선사했다. 장단 13안타의 불방망이를 과시한 삼성은 최종스코어 9-8로 SK에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1-7로 뒤진 4회 7안타를 합작하면서 5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었고, 6-7 1점차로 추격했다.

6-7로 뒤진 5회에는 이지영의 2루타와 김재현의 몸에 맞는 공, 박해민의 번트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한이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면서 8-7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7회엔 2사 2루에 구자욱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9회 장필준이 1점을 내주고,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SK 김민식을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선발 플란데는 한번더 신뢰를 잃었다.

플란데는 4이닝 10피안타 7실점을 기록하면서 5회에 다시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플란데는 데뷔전 첫 경기서 호투한 이후, 두번째 등판부터 평균자책점 5.73에 1승 2패를 기록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어오던 차였다. 한편, 이승엽의 한일통산 600홈런이 -2개(현재까지 598호 홈런기록)로 좁혀지면서 외야석에는 ‘잠자리채 부대’(홈런볼을 잡기 위해 잠자리채를 동원한 관중들)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 승리투수 = 백정현(3승 1패) △ 세이브투수 = 장필준(3승 4패 3세이브)

△ 패전투수 = 김주한(2승 1패 1세이브)

△ 홈런 = 고메즈 20호(2회2점·SK)

오늘의 선발 - 삼성 김기태 vs 김광현 SK

  S    K 220 300 00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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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52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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