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6항공전단 소속 곽대록 상사. |
해군 부사관이 수년간 자비를 털어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해군 6항공전단 소속 곽대록 상사(35·부사관 187기).
곽 상사는 2008년부터 장애인들을 찾아가 식사와 소변용무 등 장애인의 활동을 보조하는 봉사를 해왔다. 현재는 교회 내 장애인 부서에서 장애인들의 모습을 촬영, 편집해 SNS에 올려 장애인 가족이 볼 수 있도록 해오고 있다.
그는 오스트레일리아 사회기관단체인인 ‘닉 부이치치’ 강연을 듣고 나서 그동안 생각해오던 봉사를 직접 실천해오고 있다. 홀로 계신 노인이나 장애인의 식사를 도왔던 곽 상사는 ‘작은 관심과 도움이 그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여기다 그는 아프리카 케냐, 토고, 가나 등 3명의 외국 아동에게 양육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연간 양육비가 16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곽 상사는 “평소 제가 조금만 아끼고 다른 사람에게 나눈다면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할 때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저의 후원으로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봉사하고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포항=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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