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자비 재능기부·후원…가슴이 따뜻한 부사관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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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4 08:31  |  수정 2016-08-24 08:31  |  발행일 2016-08-24 제28면
해군 6항공전단 곽대록 상사
장애인 식사·소변용무 등 도와
매년 해외아동 양육비 지원도
수년간 자비 재능기부·후원…가슴이 따뜻한 부사관
해군 6항공전단 소속 곽대록 상사.

해군 부사관이 수년간 자비를 털어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해군 6항공전단 소속 곽대록 상사(35·부사관 187기).

곽 상사는 2008년부터 장애인들을 찾아가 식사와 소변용무 등 장애인의 활동을 보조하는 봉사를 해왔다. 현재는 교회 내 장애인 부서에서 장애인들의 모습을 촬영, 편집해 SNS에 올려 장애인 가족이 볼 수 있도록 해오고 있다.

그는 오스트레일리아 사회기관단체인인 ‘닉 부이치치’ 강연을 듣고 나서 그동안 생각해오던 봉사를 직접 실천해오고 있다. 홀로 계신 노인이나 장애인의 식사를 도왔던 곽 상사는 ‘작은 관심과 도움이 그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여기다 그는 아프리카 케냐, 토고, 가나 등 3명의 외국 아동에게 양육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연간 양육비가 16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곽 상사는 “평소 제가 조금만 아끼고 다른 사람에게 나눈다면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할 때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저의 후원으로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봉사하고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포항=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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