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롯데CC 안돼” …사드 강력 반대

  • 박현주,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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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5 07:13  |  수정 2016-08-25 07:56  |  발행일 2016-08-25 제1면
시민 1만여명 투쟁 결의대회
“지역갈등 초래하고 경제 파탄
우왕좌왕 국방부는 각성하라”
20160825
2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사드배치 반대 범시민궐기대회에서 1만여명의 시민들이 사드배치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김천시의회와 김천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김천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이하 사드반투위)는 24일 오후 6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1만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사드배치 결사반대 범시민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박보생 김천시장과 사드반투위 공동위원장 5명은 삭발을 하며 사드배치에 대한 강한 반대의지를 보였다.

이날 결의대회는 다소 격앙된 분위기였으나 거리행진 등 없이 평화롭게 마쳤다.

사드반투위는 “14만 김천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방적인 사드배치로 지역갈등을 조장하며 방관하고 있는 국방부의 태도를 비난한다”며 △김천시민의 안전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제3후보지 사드배치 결사반대 △행정절차 무시하고 시민 동의 없는 사드배치로 우왕좌왕하는 국방부 각성 △지역갈등 초래하고 지역경제 파탄내는 사드배치 끝까지 막아내자 등의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5만 성주군민이 안 된다고 하는 것을 14만 김천시민의 피해가 예상되는 장소로 옮기는 것은 김천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처사”라며 “김천시민이 한목소리로 인근 지역에 사드가 배치되는 것을 저지하자”고 호소했다.

이철우 의원(김천·새누리당)은 “사드 배치에 대한 정부의 설득이 부족했다. 충분한 설득이 있은 후 배치 지역을 정하게 하겠다”며 “절대 김천을 실망시키지 않겠다. 힘을 합쳐 김천도 살리고 대한민국도 살리자. 국방정책이 흔들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천=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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