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은 없다’ 지역본사 프랜차이즈] 프리미엄 수제치킨 ‘이젠닭’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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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7   |  발행일 2016-08-27 제12면   |  수정 2016-08-27
가맹 계약금 100만원…메뉴도 시설도 입맛대로 고른다
<기존 영업자의 경우>
20년 가맹지사 운영 노하우 바탕
세계 첫 ‘새싹마늘닭’ 시판 눈앞
2년 만에 대구·경북 15개점 개설
두마리치킨·치킨호프·배달점 등
창업자 성향·입지따라 선택 가능
[‘불황은 없다’ 지역본사 프랜차이즈] 프리미엄 수제치킨 ‘이젠닭’
이젠닭 동서변점 전경. <이젠닭 가맹사업본부 제공>

“꾸준한 메뉴 개발로 세계 최초로 ‘새싹마늘닭’을 선보였고, 입지 등에 따라 맞춤형 창업이 가능합니다.”

지난 25일 대구시 북구 동변동 이젠닭 가맹사업본부에서 만난 조재환 대표는 프리미엄 수제치킨 브랜드 이젠닭의 강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젠닭은 2014년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대구·경북지역에 15개의 점포가 자리를 잡고 있다. 20여년간 치킨 가맹지사를 운영해온 조 대표가 오랜 기간의 연구 끝에 내놓은 브랜드다. 올해 말까지 10개의 매장을 더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산 마늘을 사용한 ‘이젠 마늘닭’을 비롯해 양념치킨, 간장치킨, 파닭, 크리스피치킨 등이 있으며 오븐구이류와 찜닭, 스노치킨, 밀크림치킨, 핫불치킨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조 대표는 “‘이젠닭’이라는 브랜드 네임은 ‘이젠 맛있는 닭 시대가 열린다’라는 뜻”이라며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을 만큼 맛과 품질에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맹사업본부에 조리시설 등을 갖추고, 꾸준히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다.

[‘불황은 없다’ 지역본사 프랜차이즈] 프리미엄 수제치킨 ‘이젠닭’
대구·경북지역에 15개의 매장을 낸 ‘이젠닭’은 창업자의 재량과 입지에 따라 맞춤형 점포 창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파닭, 스노우치킨, 간장치킨 등 이젠닭 주요 메뉴. <이젠닭 가맹사업본부 제공>

지난해 겨울, 테스트를 거쳐 시판을 준비 중인 ‘새싹마늘닭’ ‘새싹마늘찜닭’ 역시 그중 하나다. 새싹마늘닭은 통마늘, 간마늘이 들어간 기존의 마늘치킨과 달리, 수경 재배한 마늘의 뿌리와 순만을 요리 재료로 쓴다.

조 대표는 “강한 마늘 향을 꺼리는 젊은 여성 고객층 등을 위한 메뉴”라며 “뿌리와 순은 마늘 향이 덜하지만 영양성분은 그대로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양성분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5개월간 재배테스트를 거쳐, 한서대 식품 관련 학과로부터 칼슘·칼륨 등의 영양분이 있다는 결과를 받아내기도 했다.

또 ‘맘스터치’ ‘파머스치킨버거’처럼 치킨과 버거를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치킨버거 메뉴를 개발 중이며, 유동인구가 많은 아파트 단지 위주로 점포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젠닭의 특징은 ‘맞춤형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창업자가 자신 있는 품목이나 입지에 따라 전통치킨전문점, 두마리치킨점, 퓨전치킨점, 치킨호프점, 배달전문점, 치킨버거전문점, 바비큐전문점 등을 선택해 가맹점을 개설할 수 있다는 것.

조 대표는 “노년층이 많은 시골에 점포를 내는 경우, 두마리치킨 수요와 바삭한 크리스피치킨 등은 수요가 적은 편이다. 창업자의 재량에 따라 배달이, 혹은 치킨호프점이 유리하기도 하다. 원활한 재고 처리와 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를 선택해서 창업하는 멀티프랜차이즈 형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젠닭 창업이 소자본 창업을 원하는 이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영업자의 경우 계약 이행을 위한 보증금 100만원만 내면 창업이 가능하다.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개업준비과정을 조 대표가 직접 실속 있게 최소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는 “창업 이후에도 다양한 홍보활동과 안정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물품을 공급하는 등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최근 급증하는 청년, 시니어층의 창업도전도 열정과 노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자 연령대, 입지, 매장 규모에 전혀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다만 가맹점 운영에 대한 열정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화, 고급화돼가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시장수요와 신제품 정보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가맹점의 매출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파트너로 존중하며, 소통으로 상생하는 본사를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 대표는 치킨프랜차이즈 창업을 장기적으로 보고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관련 업계 종사자를 만나 보면 1~2년 만에 폐업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대부분 최근 SNS 등을 통해 뜨고 있는 브랜드의 화려한 모습만 보고 뛰어든 경우”라며 “소중한 자본금이 허무하게 없어지지 않도록 초기 인건비, 인테리어에만 비용을 쏟지 말고 장기적으로 계획을 잘 세운 뒤 창업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당부했다. (053)353-9906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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