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인체 예술’에 시민들 “놀랍다”…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

  • 서정혁,박병일,양승진,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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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9 07:36  |  수정 2016-08-29 08:45  |  발행일 2016-08-29 제11면
2개부문 140여명 참가 실력 발휘
20160829
28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2016 대구국제바디페인팅 페스티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참가팀들이 시민에게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현덕 기자 lhd@yeongnam.com

“꼭 캔버스에만 그림을 그릴 필요는 없습니다. 인체도 훌륭한 캔버스가 될 수 있습니다.”

28일 오후 1시,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는 ‘대구국제바디페인팅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잔디밭에 마련된 페스티벌 참가자 부스에서는 화려한 ‘색’으로 몸을 치장한 모델들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었다.

올해로 9회를 맞는 대구국제바디페인팅 페스티벌은 바디페인팅과 판타지 메이크업 2개 부문에 140여명이 참가해 실력을 뽐냈다. 폭염이 한풀 꺾인 이날 야외음악당에는 4천여명의 시민이 찾아 바디페인팅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온 애런 쇼씨(여·28)는 “실제 바디페인팅 작업을 본 것은 처음”이라며 “작업에 열중하는 아티스트와 모델의 모습이 경이롭다”고 말했다.

페인팅 작업이 모두 종료된 오후 5시. 범·봉황·사자 등을 그린 모델과 아티스트들이 무대로 이동하자 자연스럽게 모여든 관람객들 사이로 모델들의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시민들은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며 화려함에 매료됐다.

무대에서 경연을 마치고 내려온 임다빈씨(여·21)는 “낮 12시부터 작업을 시작해 5시간 정도 몰두했다”며 “무대에 서면서 대회준비로 힘들었던 마음이 가셨다”고 경연을 끝낸 소감을 말했다. 같은 팀 모델인 김효빈씨(여·17)는 “많이 긴장했는데 관객들이 예쁘다 해주시니까 기분이 최고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네일아트, 고체향수 만들기, 한지부채 꾸미기 등 25개의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특히 한 뷰티스쿨 학원에서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2천원)에 네일아트를 해주자 시민들의 발걸음이 한동안 줄을 이었다.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축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바디페인팅 축제를 눈으로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라며 “축제를 즐길 수 있게 안전과 교통 등 시민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박병일기자 park10@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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