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막판 2골’ 알렉스가 뒤집었다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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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30   |  발행일 2016-08-30 제26면   |  수정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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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알렉스(오른쪽)가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린 뒤 팀 동료 세징야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부천에 3-2로 승리

2골 먼저 내주고 내리 3득점

승점 3점 확보하며 3위 껑충


필사의 추격전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대구FC가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부천FC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는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부천과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알렉스의 역전골에 힘입어 3-2로 짜릿하게 이겼다. 알렉스는 동점골과 역전골을 연달아 작렬시키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12승 9무 7패로 승점 45점을 기록한 대구는 강원FC를 다득점에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K리그 챌린지의 승격 다툼도 대혼전에 빠져들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경찰청 축구단인 안산무궁화축구단의 클래식 승격은 이미 불가능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새로운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하는 안산과 내년에 경찰대학 연고지인 안산에 둥지를 틀 경찰청 모두에게 승격 권리를 주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독주체제를 구축하던 안산이 승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대구를 비롯한 중상위권 팀들에게 클래식 직행의 희망이 생겼다.

현재 챌린지 2위인 부천FC(승점 46점)부터 5위인 대전시티즌(승점 43점)까지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대구는 전반에만 부천의 루키안에게 2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들어 총공세에 나서 결국 대역전을 이끌어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는 현수막을 내건 대구 서포터즈의 응원도 역전에 힘을 보탰다.

대구는 0-2로 뒤진 후반 27분 세징야의 골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세징야는 밀집된 부천 수비진을 뚫고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의 공세는 더 거세졌고, 부천은 수비에 급급했다. 대구의 동점골은 후반 44분 나왔다. 알렉스가 문전 혼전 속에 수비수를 등지고 터닝슛으로 부천의 골문을 열었다. 2-2 동점을 만든 대구는 만족하지 않았다.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긴 대구는 추가 시간 1분 알렉스가 세징야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2연패를 탈출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대구는 오는 9월3일 오후 4시 대구스티다움에서 충주험멜을 상대한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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