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김천주민‘사드 상경투쟁’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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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31   |  발행일 2016-08-31 제5면   |  수정 2016-08-31
투쟁위, 오늘 3黨 대표 방문
내달 1일 국방부 앞 집회도

김천시민의 사드배치반대운동이 ‘상경투쟁’으로 번지고 있다. 사드배치반대김천투쟁위원회(이하 김천투쟁위)는 30일 의장단 회의에서 앞으로 여·야를 대상으로 반대운동을 전개하는 등 활동의 폭을 넓혀가기로 했다.

박보생 김천시장과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 김천투쟁위 의장단 등은 31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여·야 3당 대표를 차례로 방문한다. 이들은 사드가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성주CC(이하 롯데CC)에 배치될 경우 김천이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피해를 설명하고, 이에 따른 김천의 민심을 전하는 등 정치권에서 롯데CC로 배치되지 않도록 막아 줄 것을 호소하기로 했다.

김세운 김천투쟁위 수석위원장(김천시의회 부의장)은 “사드 때문에 불안해하는 김천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하겠다. 그리고 (성주에서 안되는 걸 김천 인근에 배치하려는 데 따른) 김천시민의 자존심 문제도 거론할 것”이라며 “결국 국회 차원에서 국방부의 롯데CC 사드배치 계획을 중단시켜 줄 것을 호소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천투쟁위는 국방부를 상대로 한 사드배치 반대에 나선다. 노하룡 김천투쟁위 대변인은 “9월1일 시민 300여명과 함께 상경해 국방부 앞에서 ‘사드배치반대’를 외칠 것이다. 우리는 이 자리에서 국방장관의 사퇴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천투쟁위는 지난 29일 시작한 ‘사드철회 평화촉구 촛불집회’ 장소를 김천시청 마당에서 31일부터 김천시 평화동 김천역광장으로 옮겨 이어가기로 했다.

김천=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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