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꽃비’ 시시각각 밝혀지고 있는 진실…박형준, 임채원 기억했다

사진:KBS2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 방송 캡처

‘내 마음의 꽃비’ 박형준의 기억이 돌아왔다
 
31일 방송된 KBS2 아침드라마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이하 내 마음의 꽃비) 124회에서는 민승재(박형준 분)가 김계옥(이주실 분)의 죽음과 관련해 주변 사람들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승재는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다가 어머니 계옥이 세상을 떠났지만 이상하게 화기애애한 일란과 수창, 혜주(정이연 분)의 모습을 보며 의아해한다.
    

승재는 일란에게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선아'라는 이름을 말했는데 '선아'가 누구냐"고 물었고, 승재의 친딸 이름이 나오자 일란과 수창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수창은 "뭐 다른 말씀은 없으셨냐"고 물었고, 그렇다고 답하자 수창은 "혜주 태명이다"라고 둘러댔다.

이에 일란 역시 "당신이랑 나랑 병원에서 지은 이름인데 기억 안나냐?"고 덧붙이며 거짓말을 했다. 승재는 "그런데 왜 선아라고 안짓고 혜주라고 지었냐"고 물었고, 일란은 "어머님이 유명한 작명소에서 받아오신 이름이어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앞서 승재는 두통을 호소하며, 과거 일을 떠올렸다. 기억 속 승재는 아이 이름을 선아로 하자며 밝게 웃었다.

승재는 집을 나가던 중 가사도우미가 계옥이 죽던 날 집에 없었다는 사실을 엿듣게 됐다. 앞서 가사도우미는 계옥이 죽던 날 덕수(민복기 분)가 다녀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승재는 의문을 품었다. 이어 덕수가 “그 자리에 제수씨랑 사돈이 있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일란(임지은 분)과 수창(정희태 분)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승재는 강욱(이창욱 분)에게 “가족들도 낯설고 누굴 믿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내 주변에 있는 인물들도 조사해주게”라고 조용히 지시했다.

또 승재는 일란에게 단둘이 저녁을 먹자고 제안했다. 일란은 수창과의 선약을 취소하기 위해 “제과협회 모임 있는 걸 깜빡했어”라고 둘러댔다. 하지만 수창은 일란이 자신을 버리고 승재와 저녁을 먹기로 한 사실을 알고 크게 분노했다.  수창은 일란에게 “민승재한테 마음이 있는 거냐”고 다그쳤고, 그 모습을 강욱이 몰래 지켜보게 됐다.

한편, 민규(김명수 분)는 일란이 선호(지은성 분)를 지방의 한직으로 보내기로 한 사실을 듣고 분을 참지 못했다. 민규는 곧바로 일란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연희(임채원 분)와 승재의 과거 사진을 갖고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민규는 급기야 "미성의 반을 내가 가져야겠다"며 수창과 일란의 숨통을 조였다.

방송말미 승재는 가정부가 일란의 지시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걸 눈치챘다. 가정부는 승재에게 모든 걸 털어놓으며 용서를 구했다. 승재는 충격에 휩싸였고, 가정부에게 집에서 나갈 것을 요구했다.

이후 승재는 계옥의 방에 들어갔다. 그는 "거짓말까지 시켜가면서 뭘 숨기고 있는 거지"라며 혼란스러워 했다. 승재는 '선아'라는 이름을 노트에 계속 적으면서 "어머니는 왜 이 이름을 남기셨을까. 그리고 저들은 왜 내가 지은 이름을 태명이라고 거짓말을 할까"라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이때 일란이 방으로 들어왔다. 승재는 '선아'라는 이름을 쓰는 데 몰두한 나머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일란은 "뭘 그렇게 쓰는 거예요"라고 물었고, 승재는 과거 연희가 자신에게 "뭘 그렇게 쓰는 거예요"라고 말했던 모습을 떠올렸다. 승재는 일란의 얼굴을 본 뒤 "다, 당신"이라며 놀란 기색을 내비쳤다.

1일 방송되는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 125회에서 수창을 찾아간 혜주가 "선호오빠 강원도 지사로 내쫒으려고 했던 게 사실이에요?"라고 묻자, 수창은 "그 놈이 어찌나 사사건건 잘난척을 하고…"라고 말한다. 이에, 화가 난 혜주는 "오빤 극장주 진짜 아들이잖아요, 난 가짜고!"라고 하자, 수창은 "니가 왜 가짜야!"라며 버럭 소리를 지른다.

또한 혜주는 자신 앞에 다가오는 진실을 앞에 두고 수면제를 먹고 자살기도를 한다.

KBS2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는 평일 오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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