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대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임시 개관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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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03 07:09  |  수정 2016-09-03 09:09  |  발행일 2016-09-03 제2면
전시·연구·휴양 등 복합적 기능
매년 관광객 170만명 방문 기대
인터넷으로 사전예약해야 관람
20160903
2일 임시 개원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입구 전경. 오른쪽 아래 작은 사진은 어린이정원. <산림청 제공>

아시아 최대 규모로 조성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첫선을 보였다.

산림청은 2일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일대에 조성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하 수목원)을 이날부터 임시 개관했다고 밝혔다. 수목원은 총 5천179㏊(중점조성지역 206㏊)에 건축면적 1만6천㎡, 연면적 2만7천600㎡ 규모로 전시를 비롯한 연구·휴양 기능이 복합된 새로운 개념의 수목원이다.

세계 최초 산림종자 영구 저장시설(Seed Vault)을 비롯해 백두산 호랑이를 방사할 호랑이 숲, 기후변화지표식물원, 고산식물 연구동, 고산습원, 야생화 언덕 등을 갖췄다. 특히 백두대간 능선에 자리한 덕에 다양한 고산식물도 관찰할 수 있다.

산림청은 2009년부터 2015년 말까지 총 2천200억원을 투입해 조성공사를 마쳤으며, 이번 임시 개관을 통해 운영상태를 점검한 뒤 내년 하반기에 수목원을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임시 개관 기간에는 식물보호 등을 위해 평일에는 하루 3회, 주말에는 하루 4회 인터넷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방문·관람이 가능하다. 야외전시원은 친환경 교통수단인 미래형 무선충전 전기트램을 이용해 관람객들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자센터와 주변 정원은 예약 없이도 언제나 관람 가능하다.

산림청은 산림치유지도사,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교육전문가 등의 전문 해설요원들을 수목원에 배치하는 등 관람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또 수목원을 알리기 위해 봉화군과 연계한 홍보를 추진 중이며 국제행사를 통한 해외 홍보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수목원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산림청 산림복지시설사업단 안진수 운영과장은 “시범운영을 통해 수목원이 지역민과 한층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의 명소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운영 부분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군과 주민들은 수목원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수목원이 정식 개장을 하면 매년 17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지역 총생산이 61억원가량 증가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가 1천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봉화=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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