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평생교육대학 6개 학과 신설 “제2인생 설계 도와드려요”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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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19 07:51  |  수정 2016-09-19 07:51  |  발행일 2016-09-19 제19면
특수교육·재활·복지·농업 등
학과당 30∼40명 규모로 선발
온라인·주말·야간 맞춤형 수업
정규 학위 수여 장학혜택 제공
대구대, 평생교육대학 6개 학과 신설 “제2인생 설계 도와드려요”
평생교육 분야에 대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대구대는 2017학년도부터 정규 학위를 받을 수 있는 평생교육대학을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한다. 비학위 과정 평생교육원 수업 모습. <대구대 제공>

57년 전통의 평생교육 요람인 대구대가 평생교육대학을 신설해 성인 평생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평생교육대학은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이 운영하는 비학위 과정과는 달리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정규 학위를 받을 수 있으며, 등록금의 최대 30%에 이르는 장학 혜택도 제공된다.

대구대 평생교육대학에는 특수교육·재활과학·사회복지 등 대학 특성화 분야와 지역 재직자 및 산업수요를 고려한 학과가 신설된다. △재활특수교육학과 △실버복지·상담학과 △지역평생교육학과 △사회적기업·창업학과 △정보기술응용학과 △도시농업학과 등이다. 모집인원은 학과당 30~40명 규모로 총 200명(정원내 60, 정원외 140)을 선발한다. 수업은 직장인들의 학습 환경과 접근성을 고려해 대구캠퍼스(대구 대명동 소재)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블렌디드러닝(Blended Learning) 수업과 주말·야간수업, 현장실습 및 견학 등 실기교육 등으로 맞춤형 수업을 한다. 또한 대구사이버대와의 학점 교류를 통한 연계 수업과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인 ‘K-MOOC’를 적극 활용해 온라인 교육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대구대는 평생교육에 대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1959년 맹농아직업보도관 설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57년간 장애인, 노인, 농촌여성을 대상으로 특화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1975년 전국 대학 중 최초로 노인복지대학을 설치했고, 1985년에는 지역 대학 중 처음으로 평생교육사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교육부가 지정한 영남권 평생교육사 양성 연수과정을 2002년부터 9년간 운영하며 600여명의 평생교육사를 배출했다. 또한 지자체와의 연계를 통해 2천500여명의 마을평생교육지도자도 양성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2010년 제외) 5년간 평생학습 중심대학에 선정됐으며, 2013년부터는 경북평생교육진흥원으로 지정돼 경북도 평생교육 전반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학 내에는 평생교육사 자격을 가진 전문가가 상시 근무하며 평생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올해 5월 대구대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16년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평생교육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 사업은 프라임(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사업, 코어(대학 인문역량강화)사업과 함께 ‘사회수요 맞춤형 고등교육 인재양성 방안’의 한 축을 이루는 사업이다. 대구대는 올해 30억원을 지원받아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지원 기간은 오는 21일까지이며, 지원자는 고졸 이상 학력자로 만 30세 이상이거나 특성화고 졸업 후 3년 이상 재직자면 가능하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인생 2모작 시대에 여러분들이 57년 전통의 평생교육 요람인 대구대에서 특성화된 학과와 커리큘럼을 통해 새로운 인생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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