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175명 고령고, 전국기능경기대회 금·동메달 ‘쾌거’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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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0   |  발행일 2016-09-20 제12면   |  수정 2016-09-20
요리 유진양·목공예 최병규군
전교생 175명 고령고, 전국기능경기대회 금·동메달 ‘쾌거’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요리부문 금상을 수상한 유진양과 목공예부문 동상을 차지한 최병규군이 김광수 고령고 교장, 심영희 교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령고 제공>

전교생이 175명에 불과한 읍 단위의 고령고(교장 김광수)가 전국 각 시·도 대표 선수들이 총망라된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농촌지역 소규모 고교에서 전국기능경기대회의 부문별 우승자가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고령고가 특성화 명문고로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고령고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대표 선수 1천916명이 출전한 가운데 서울시 일원에서 열린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유진양(3년)이 요리부문 금상을, 최병규군(2년)이 목공예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고령고는 10명의 학생이 제빵·요리·목공예·가구·컴퓨터그래픽 부문에 출전했다.

세계대회 출전 자격 결정전에 나설 유양은 금상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 1천200만원을 획득했다. 유양은 “평소 학교에서 선생님으로부터 배운 대로 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게 됐다. 이렇게까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승하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광수 교장은 “이같은 성과는 전체 교직원과 학생들이 똘똘 뭉쳐 이룬 결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학생과 교직원들의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입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령고는 올해 경북도 기능경기대회에서도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우수상 1개에 입상하는 성과를 거둬 이름을 알렸다.

고령=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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