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결승골…대구FC 3위 탈환 이끌다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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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0   |  발행일 2016-09-20 제27면   |  수정 2016-09-20
고양자이크로FC戰 1-0 진땀승
4위 강원과 동률…다득점 앞서
파울로 결승골…대구FC 3위 탈환 이끌다
대구FC 파울로가 1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고양자이크로FC와의 경기에서 후반 결승골을 넣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3위로 올라서며 ‘클래식 승격 전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대구는 1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고양자이크로FC와의 경기에서 파울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14승 10무 7패로 승점 52점을 기록한 대구는 승점이 같은 강원FC에 다득점에서 앞서 3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안산과의 승차는 5점으로 좁혀졌다.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파울로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압도적인 우세에도 골을 넣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을 깨고 결승골을 넣었다. 파울로는 팀 승리를 이끄는 것과 동시에 득점랭킹 공동선두(15골)로 올라서는 기쁨도 맛봤다.

골키퍼 조현우는 무실점으로 자신의 100번째 경기를 자축했다.

대구는 전반 초반부터 고양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10분만에 3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7대 3으로 크게 앞섰다. 문제는 골 결정력이다. 대구는 줄기차게 고양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열지 못했다. 고양은 수비라인을 두텁게 하며 대구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치중했다. 공격은 포기한 듯 보였다. 전반에 고양의 슈팅은 한개도 없었다.

후반들어 경기 흐름이 다소 바뀌었다. 고양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고양이 공세로 전환하면서 대구에 오히려 기회가 생겼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 틈이 생겼기 때문이다.

손현준 감독대행은 파울로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외국인 사각편대’를 가동한 셈이다. 파울로와 알렉스, 에델, 세징야가 고양의 허점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주도권은 다시 대구에 왔다.

후반 33분 드디어 기다리던 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우측면에서 공은 잡은 파울로가 터닝 슈팅으로 고양의 골대 왼쪽 구석에 공을 정확히 꽂아넣었다.

대구는 파울로의 득점 이후 수비진을 두텁게 하며 승리를 지켰다.

고양전 승리로 대구는 여유를 갖고 승격 라이벌을 만나게 됐다. 대구는 강원(24일), 부산(28일), 안산(10월1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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