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남녀' 짠한 민진웅과 황우슬혜의 생활연기…몰입도 높이는 매력넘치는 캐릭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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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2 00:00  |  수정 2016-09-22
20160922
사진:tvN '혼술남녀' 방송 캡처

‘혼술남녀’ 민진웅이 끝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 6회에서는 민진웅이 감추고 있던 비밀이 조금씩 풀리는 듯 했다.


이날도 역시 진웅은 교무실을 박차고 들어와서는 준비해온 성대모사로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곡성’ 속 일광(황정민 분)의 옷차림으로 등장한 진웅이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를 외치며 눈까지 희번득 거리며 제대로 디테일을 살렸다.


계속되는 성대모사에 원장과 진이는 쓴 소리를 했지만, 쉽사리 주눅 들지 않는 그의 캐릭터는 밉지 않고 오히려 귀엽게 그려졌다. 이렇게 유쾌한 줄만 알았던 진웅에게는 쓸쓸한 이면도 숨어있었다.


와이프 때문에 일찍이 귀가해야한다는 ‘귀가요정’ 진웅은 이날도 알람에 맞춰 급히 귀가해야 했다. 그런데 도착한 집에 그를 반겨주는 이는 반려견 뿐, 와이프는 온데간데없었고 집안 상태는 엉망이었다.


냉장고에서 캔맥주를 하나 집어든 진웅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사뭇 진지하고도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지었다. 진웅의 행동과 작은 표정까지, 어딘지 모르게 쓸쓸해 보이는 분위기가 브라운관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고, 진웅이 애써 감춰왔던 그만의 슬픔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혼술남녀’에서 황진이(황우슬혜 분)의 짠내도 폭발했다.


진이는 달력에 배란일을 표시해두고는 벌써부터 아기의 태명을 능청스럽게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이 목표인 진이는 최근 남자친구로부터 계속해서 바람을 맞고 있다. 결국 데이트 대신 회식으로 허전함을 달래던 진이는 임신한 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는 더욱 우울해졌다.


이날도 진이의 솔직한 성격, 거짓 없이 능청스러운 입담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또한 빨리 결혼해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은 현실은 그녀를 더욱 애잔하게 만들었다.


황우슬혜의 튀는 듯 보이지만 결국 누구라도 나의 이야기라고 공감하게끔 만드는 생활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때문에 울 땐 울리고 웃길 땐 웃기면서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자리 잡은 황우슬혜는 ‘혼술남녀’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필모그래피를 채웠다.


한편 민진웅과 황우슬혜가 출연하는 ‘혼술남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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