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호인축구 40개팀 영천에서 일전 벌인다

  • 유시용
  • |
  • 입력 2016-09-23 07:41  |  수정 2016-09-23 09:59  |  발행일 2016-09-23 제9면
24∼25일 영남일보 주최 대회
특산품 제공에 경품추첨 행사
20160923

[영천] 신흥 축구도시의 기반을 갖춰가고 있는 영천에서 전국 동호인 축구팀들이 고장과 팀의 명예를 걸고 이틀간 진검승부를 펼친다. 영남일보가 주최하고 영천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경북사랑 2016 전국동호인축구대회가 40대 9팀, 50대 11팀, 지역 16팀, 여성 4팀 등 총 4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24~25일 양일간 개최된다. 개막식은 24일 오전 10시 고경면 단포리 영천강변축구공원에서 열린다.

내년 경북도민체전을 개최하는 영천시는 축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영천강변 체육공원 내 축구장 정비사업을 하는 등 신흥 축구도시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영천시민운동장, 고경면 단포 영천강변축구장, 육군3사관학교 연병장 등에서 펼쳐진다.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의 강호들이 대거 참가한다. 특히 전북 진안FC(50대)는 2012년 창단 후 전북도연합회 축구대회 3등, 진안리그 우승, 영호남축구대회 우승 등 막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초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 팀으로 꼽히고 있다. 전형모 진안FC 감독은 “진안을 알리는 것은 물론 영남지역 팀과 시합하면서 교류도 확대하고 싶어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풀리그로 개최되는 여성부에서는 4개 팀이 우승을 다툰다.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구 동구청이 여자축구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2001년 창단된 대구 동구청 여성축구단은 제16회 대전시장기를 비롯해 2014년 대구FC컵과 2015년 대구시장기 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역 명문으로 자리매김했다. 박동선 대구시축구협회 부회장이 단장을 맡고 있다. 선수들은 “여성의 자아성취감과 자부심을 보여주겠다. 그동안의 훈련을 바탕으로 여성 축구의 진수를 보여 동구청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지역 클럽 연합팀이 40대, 50대로 나눠 참가해 지역 동호인들의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참가팀에는 지역 특산물인 포도, 음료 등을 지원하며 경품추첨을 통해 자전거 등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 참가팀의 안전과 불편 해소를 위해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교통정리 등 각종 봉사활동에 나선다.

개막식이 열리는 영천강변축구공원에는 인조잔디구장 2면, 천연잔디구장 2면이 조성돼 있다. 영천시는 올해 사업비 7억2천만원을 투입해 강변축구장 진입 제방도로를 확장하고 주차장 및 관람석을 설치했다. 내년에는 14억원을 투입해 유소년 축구장 2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경북도지사기 생활체육축구대회 등 굵직한 대회를 유치한 바 있는 영천강변축구공원은 최근 동계 전지훈련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초 일본 슈가칸 고등학교 등 2개팀 50여명이 훈련했으며, 지난 1월에는 경기 오산FC 등 초등학교 5개팀 150여명과 의정부 회룡중 등 중학교 7개팀 290여명이 동계훈련을 위해 영천강변축구장을 찾았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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