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때 자동정지 보일러 ‘화제’

  • 이연정
  • |
  • 입력 2016-09-23 07:47  |  수정 2016-09-23 09:55  |  발행일 2016-09-23 제15면
귀뚜라미 “지진·가스누출 감지”
재해 대비 20여년 전부터 장착
20160923
귀뚜라미 보일러가 지진 발생시 진동을 스스로 감지하고 자동으로 가동을 중단하는 감지기와 가스누출차단기를 장착, 최근 발생한 경주 지진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귀뚜라미 제공>

<주>귀뚜라미는 지난 12일 자사 보일러가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가동을 중단시켜 2차 사고를 예방했다고 22일 밝혔다.

귀뚜라미에 따르면 경주에서 첫 지진이 발생한 12일 이후 7일간 대구를 비롯한 경주, 포항, 울산 등의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귀뚜라미 보일러 서비스(AS)를 신청한 건수가 3천500여건에 달했다.

하지만 AS를 신청한 소비자 대부분은 보일러 스스로 지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가동을 중단한 것을 고장으로 잘못 알고 신고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귀뚜라미는 최근 고층 아파트, 오피스텔, 원룸 등이 주거문화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만큼, 소비자 주의만으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어 재해 등을 대비해 20여년 전부터 보일러에 지진감지기와 가스누출탐지기를 장착했다.

지진 또는 공사에 의한 진동이 감지되거나 소량의 가스누출에도 가동이 원천 차단되도록 설계된 것.

귀뚜라미 관계자는 “지진 등으로 가동이 중단된 보일러는 안전을 확인한 후 재가동 버튼을 누르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이는 사전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자연재해로 인한 가스누출 등 2차 피해를 철저히 예방하기 위한 안전장치”라고 말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