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초등생 오리무중…사흘째 낙동강·집 부근 수색 성과 없어

  • 입력 2016-09-24 19:22  |  수정 2016-09-24 19:22  |  발행일 2016-09-24 제1면

 모녀 변사와 아동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24일 낙동강 일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을 했으나 사라진류정민(11·초등학교 4학년)군을 찾지 못했다.


 수색에는 경찰관, 119대원, 교육청 직원, 민간인 등 600여명과 수상·수중 장비를 투입했다.
 류군 어머니 조모(52)씨 시신이 나온 고령대교 인근, 달성보 등 강과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지만 뚜렷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날이 어두워지자 수색을 끝내고 오는 25일 낙동강, 류군 집 뒷산 등을 중심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조씨는 지난 15일 오후 류군을 데리고 아파트를 나간 뒤 인근 네거리 CCTV에 마지막으로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 시신이 나온 낙동강 고령대교 근처까지는 버스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따라서 경찰은 조씨가 택시를 타고 이동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택시 기사들을 탐문하고 있다.
 류군은 3년 이상 학교에 다니지 않다가 올해 2학기 재취학했다. 그러나 지난 9일을 끝으로 학교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어머니는 지난 20일 낙동강 변에서, 누나(26)는 이튿날 집에서 숨진 채로 각각 발견됐다.
 조씨와 딸 시신 부검에서는 지금까지 타살 용의점이나 다른 특이한 사항이 나오진 않았다.
 경찰은 조씨는 골절·타박상이 없는 등으로 미뤄 익사한 것으로 추정한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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