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52, 남은 기간 영역별 대비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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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6 07:50  |  수정 2016-09-26 07:50  |  발행일 2016-09-26 제15면
국어, 다양한 지문·어휘 접해 문장 이해력 향상
영어, 매일 새로운 지문 꾸준히 풀어 감각 유지
사탐, 전체 흐름 중점 두면서 교과서 여러번 통독
수능 D-52, 남은 기간 영역별 대비

수능 50일(9월28일)을 남겨둔 지금 막막하고 답답한 심정에 자포자기하는 수험생이 늘고 있다.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려면 엄두가 나지 않고, 그렇다고 중요한 단원만 골라서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제는 전체적 내용을 다시 정리하면서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한다. 그러나 기본 개념이 정리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풀이를 하는 것은 별로 생산성이 없고 자칫하면 자신감만 잃게 될 위험이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교과서적인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차분하게 대처하는 학생은 반드시 성적이 올라간다. 마무리 학습과정에서 특히 염두에 두어야 할 주요 사항들을 정리해 본다.

▲국어

문학 문제에 적절히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장르의 주요 작품에 대한 감상 원리를 다시 정리하면 도움이 된다.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비문학 지문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방송교재 등에 나오는 다양한 지문의 내용과 어휘를 정확하게 이해하여 문장 이해력을 높여야 한다.

남은 기간 실전 모의고사로 시간 안배 훈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제 풀이 후에는 반드시 틀리게 된 과정을 검토해야 한다. 지금까지 모의고사 문제를 훑어보며 자신이 문제풀이를 할 때 어떤 실수를 자주 하며 어느 분야가 취약한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난이도가 높은 쓰기, 어휘, 문법 관련 사항은 따로 체계적으로 한 번쯤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간 안배 훈련과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 실전문제 풀이 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학

과거보다는 쉽게 출제되지만 수학은 여전히 수능시험에서 최대의 변수로 작용하는 과목이다. 상위권 수험생은 만점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단원도 소홀히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문제 풀이의 속도와 정확성이 관건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교과적인 기본을 반복하면서 실전문제 풀이를 해야 한다.

중상위권 수험생은 남은 기간을 상위권과 점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최대의 승부처로 삼아야 한다. 따라서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하위권은 기본 개념만 알아도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한 바탕에서 쉬운 문제집을 골라 응용력을 배양해야 한다. 또한 답을 보지 않고 끝까지 풀어보는 끈기와 인내심을 길러야 한다. 문제 풀이를 한 후 왜 틀렸는지 철저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영어

글의 형식적 특성에 따른 내용의 독특한 전개 방식에 유의해 글을 읽을 때 중심 내용과 전체 대의를 파악하도록 노력한다. 적절한 속도로 읽고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외국어 학습은 경험학습이다. 문장을 경험한 만큼 점수로 연결된다. 날마다 새로운 지문을 몇 개씩 꾸준히 풀어야 감각이 유지된다. 지문을 읽을 때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바로 사전을 찾지 말고 문맥 속에서 유추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그런 다음 사전을 통해 단어를 정리하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암기해야 한다. 최근 수능문제와 모의평가 문제에 출제된 어법 관련 문제를 정리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BS 방송 교재는 반드시 제대로 이해하며 풀어야 하며, 지문에 나오는 어휘와 주요 문법 사항을 제대로 정리해야 한다. 듣기가 약한 학생은 매일 10분에서 20분 정도 듣기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사탐

지금쯤 상당수의 학생이 세부 사항은 잘 알고 있는데 성적은 잘 안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학생들은 나무는 알지만 숲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와 같다. 따라서 이런 학생은 전체적 흐름에 중점을 두면서 교과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몇 차례 통독하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기본개념을 파악하고 수능 기출문제와 평가원 모의고사 등을 면밀히 분석해 보면 출제 경향을 알 수 있다. 최근 몇 년간의 출제 경향을 분석해 보면 탐구문제의 인식능력, 탐구의 설계 및 수행능력, 자료의 분석 및 해석 능력, 결론 도출 및 평가능력, 가치판단과 의사결정 능력 등에 주안점을 두는 문제가 많다. 이를 위해서는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철저히 파악하고, 교과서와 EBS 교재에 나오는 각종 도표와 그래프 및 다양한 통계 등의 자료를 분석해 보아야 하며, 모든 단원을 균형 있게 공부하며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며 통합적 사고력을 길러야 한다.

▲과탐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에 충실하면서 응용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문제를 많이 접하되 원리와 기본 개념이 활용되는 방식에 유의해야 한다. 문제풀이를 할 때는 올바른 접근 방식에 따라 풀이를 하도록 해야 한다. 실험과정과 도표 등의 해석에 특별히 유의해야 하며 실생활과 관련되는 법칙들을 제대로 이해해 두어야 한다. 교과서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난 후 특별히 취약한 단원들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은 통합교과적인 문제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실생활과 시사문제와 관련된 내용을 교과서와 연결하는 출제에 대비해야 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도움말=윤일현 지성학원 진학실장


■ 알지만 실천 어려운 유의사항


▲취약부분 중점 정리

지금까지 공부한 문제집과 모의고사 문제에서 틀렸던 것을 반드시 다시 확인하며 틀린 이유를 점검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1주일에 한 번 자신이 약한 단원이나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메모하여 반드시 제대로 보충해야 한다.

▲생활리듬을 낮 주기로

상당수의 수험생이 야행성 생활에 길들여져 있다. 이제부터 서서히 생활리듬을 낮 주기로 바꾸어야 한다. 가능한 한 자정 전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낮 동안에 최상의 컨디션과 맑은 정신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수면 시간을 평소보다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루 6시간 이상 자고 깨어있는 시간에 집중해서 공부하도록 해야 한다.

▲심리적 안정과 자신감이 성패를 좌우한다

현시점에서는 누가 좀 더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느냐에 의해 성패가 좌우된다. 하루하루 계획한 만큼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가슴속에 성취감을 쌓는 것이 안정감과 자신감의 바탕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하루 일과가 시작될 때와 마칠 때 ‘나는 나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자기암시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BS 교재 활용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도 EBS 수능 교재에서 70% 이상 연계하여 출제하였다. 실제 수능에서도 EBS 교재를 제대로 공부한 학생이 많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과서에 있는 기본 개념을 더욱 깊이 확인하면서 EBS 문제를 풀어보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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