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섹시? 자연스럽게 성숙한 모습 보여줄게요"

  • 입력 2016-09-26 20:59  |  수정 2016-09-26 20:59  |  발행일 2016-09-26 제1면
정규 3집 '핑크 레볼루션' 발매…"장르적인 시도 많이 해"

 "섹시 콘셉트를 하지 않는다기보다 우리 나이에어울리는 음악을 해왔어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대표적인 청순 걸그룹 에이핑크는 지금의 '소녀돌' 흐름을 이끈 팀이다.


 데뷔 6년 차인 이들은 26일 오후 4시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정규 3집 '핑크 레볼루션'(Pink Revolution)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음악적으로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청순한 이미지를 이어간 만큼, 새 앨범에서는 이미지 변신보다 다채로운 장르에도전하며 음악적인 성숙을 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멤버들은 "정규 3집은 변화와 성장을 담은 앨범으로 장르적으로 시도를 많이 했다"며 "앨범을 낼 때마다 저희 의견을 내는데 이번에도 공감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후크송보다는 전체적으로 멜로디가 예쁜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자신들의 의도와 맞아떨어진 작곡가는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를 만든 블랙아이드필승이었다. '내가 설렐 수 있게'는 미디움 템포의 알앤비(R&B) 곡으로 연인을 향한 가슴 벅찬 설렘이 서정적인 멜로디에 담겼다. 이번 곡이 기존 스타일과 달라 걱정됐다지만, 공개 당일 지니와 엠넷닷컴,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벅스 등 7개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또 앨범에는 알앤비와 솔(Soul)을 기반으로 한 '붐 파우 러브'(Boom Pow Love),어쿠스틱한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투. 어스'(To. Us), 모던 록적인 요소가 더해진 '네가 손짓해주면' 등으로 채워졌다.


 이들이 완전체로 활동하는 건 지난해 7월 정규 2집 '핑크 메모리'(PINK MEMORY)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나은은 "난 드라마를 했고 은지 언니는 솔로 앨범, 다른 멤버들은 예능에서 활약했다"며 "오랜만에 멤버들과 한 무대에 서니 설레인다. 우리도 새 앨범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하영은 "팬들을 오래 못 봐서 만나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은지는 이번 활동을 통해 "성숙해진 음악을 했다고 인정받고 싶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우린 더 좋은 음악을 하고 싶었고 애정을 쏟았어요. 살짝 걱정됐지만 노래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도 있었고요. 에이핑크가 자신들의 콘셉트를 잘 끌고 나가는구나, 성숙해져 더 좋은 음악을 하고 있구나란 말을 듣고 싶어요."


 나은에 이어 MBC TV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는 보미는 "(배우 최태준과) 첫촬영만 했는데 설레는 마음으로 즐겁게 찍었으니 재미있게 봐달라"고 말했다.


 나은은 "보미 언니가 첫 촬영을 할 때 나도 긴장되더라"며 "즐겁게 촬영하고 오라고 응원해줬다"고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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